광주FC, 정규리그 마지막 성남 전 승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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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정규리그 마지막 성남 전 승리 노린다
20일 탄천서 성남 상대 마지막 원정||“윌리안 복귀… 빠른 역습으로 승리”
  • 입력 : 2020. 09.17(목) 15:21
  • 최동환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파이널A' 진입을 위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노린다.

광주는 오는 20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광주와 함께 승점 22점으로 파이널A 진입을 위해 광주로서는 꼭 넘어야 할 팀. 광주가 이 경기에서 이기고 승점 24점으로 6~7위를 달리고 있는 강원과 서울이 함께 패배할 경우 광주는 파이널A에 진입할 수 있다.

성남 또한 광주와 마찬가지로 지난 16일 대구FC와의 21라운드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하면서 파이널A 진출을 위해서는 무조건 광주에 승리한 후 다른 팀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성남은 국내파를 앞세운 실속축구로 지난 16일 경기에서 대구FC에 3-2로 패했지만 최근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물리친 후 까다로운 상주와 득점 없이 비기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며 0-1로 석패했다. 승점 3점을 위해 끝없는 공격과 몸을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수비를 선보였지만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7경기 연속 무패(2승 5무) 종료. 대구-전북-울산 등 리그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을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에 더 아쉬운 결과지만 패배에 멈춰있을 수 없다.

광주FC 관계자는 "지금부터는 매경기가 결승전"이라며 "아쉬움을 발판 삼아 전열을 다듬고 다시 승리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는 성남에게 진 빚이 있다. 성남은 올 시즌 광주에게 첫 패를 안겼다. 광주FC는 당시 1부리그 첫 경기가 주는 부담감과 중압감으로 인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상황이 많이 변한 만큼 이젠 그 빚을 갚아줄 차례다. 광주와 동일한 승점의 성남(9위, 22점)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만큼 저력도 만만치 않다.

장·단점도 명확하다. 21경기 19골에 그치며 최하위 인천(15득점), 11위 수원(18득점)에 이어 최소득점을 기록 중이다. 반면 실점은 24점으로 상위권 울산(15실점), 전북(19실점), 상주(23실점)에 이어 4위에 올라 있을 만큼 단단한 수비를 자랑한다.

성남을 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들이 자랑하는 방패를 깨뜨려야 하는 것이 광주FC의 숙제다.

다행히 광주는 측면에 활기를 불어넣을 윌리안이 복귀한다. 펠리페, 엄원상과 함께 무서운 파괴력을 자랑하는 삼각편대가 재가동되는 만큼 빠른 역습과 마무리로 상대 골문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광주FC 주장 여름은 "강팀과의 연전, 무패행진을 통해 선수단 모두 큰 자신감을 얻었다. 한 경기 진 것에 대해 의기소침하지 않겠다"며 "성남이 시즌 첫 패를 안긴 팀인만큼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반드시 복수와 함께 승점 3점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FC 관계자는 이번 경기는 '파이널A' 진입 뿐아니라 내년 시즌을 위해서도 결코 패배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라면서 "여전히 희망이 남아있는 만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광주FC와 전북 현대 경기에서 광주FC 주장 여름이 전북의 수비수와 치열한 볼타툼을 벌이고 있다. 광주FC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