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 '마지막 실력점검'… 전국 49만여 명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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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 '마지막 실력점검'… 전국 49만여 명 응시
응시자 지난해보다 6만여 명↓||428개 학원서도 '일제 실시'||평가원 "EBS연계율 70% 수준"
  • 입력 : 2020. 09.16(수) 16:52
  • 양가람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16일 오전 광주 북구 서강고등학교에서 수능 9월 모의평가가 펼쳐진 가운데 수험생이 답안지에 성명을 작성하고 있다. 뉴시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9월 모의평가가 16일 전국적으로 치러졌다. 이번 모의평가는 지난해보다 6만여 명 줄어든 49만여명이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평가원에 따르면,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099개 고교와 428개 지정 학원에서 9월 모의평가가 동시에 실시됐다.

모의평가 응시자는 48만7347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1877명 줄었다.

구성원 별로는 재학생이 4만9930명 줄어든 40만9287명, 재수생 등 졸업생은 1만1947명 줄어든 7만8060명이었다.

응시자 중 재수생 등 졸업생 비율은 16%로, 코로나19 여파로 재수생 등 졸업생의 응시가 늘어날 거라는 관측과 달리 지난해(16.4%)보다 소폭 감소했다.

학원에서도 모의평가는 치러졌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로 300인 이상 대형학원은 집합 금지 대상이지만 시험장으로 지정된 전국 428개 학원 가운데 48개 대형학원이 한시적으로 문을 열었다.

학원은 시험실 당 50명 이하로 인원이 제한됐고,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이 준수된 상태로 시험이 진행됐다.

이와함께 지난 6월 모의평가처럼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 등교 중단 학교 학생, 발열 등 유증상자 등은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렀다.

이들은 17일 오후 9시까지 평가원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icsat.kice.re.kr)에 답안을 제출하면 개인 성적을 받아볼 수 있다. 단 온라인 응시자의 성적은 전체 성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9월 모의평가는 오는 12월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수능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예측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수능 가늠자' 역할을 한다.

실제 시간도 수능과 동일하다. 오전 8시40분에 1교시 국어를 시작으로 오후 5시40분 5교시 제2외국어 및 한문 시험이 끝난다.

평가원은 이번 시험에서 EBS의 연계율을 70% 수준으로 맞췄다고 발표했다. 대략적으로 국어 71.1%, 수학 70%, 영어 73.3% 수준이다.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고자 고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는 것이다.

이번 평가의 성적은 애초 계획보다 이틀 앞당겨진 내달 14일 정도면 받아볼 수 있다. 성적표에는 영역과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 영역은 등급과 응시자 수만 표기된다.

한편, 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 출제와 채점 과정에서 개선점을 도출해 올해 수능에 반영할 계획이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