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초대석>정인채 목포해상케이블카 회장 "해상케이블카로 '낭만항구' 목포서 멋진 추억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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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초대석
전일초대석>정인채 목포해상케이블카 회장 "해상케이블카로 '낭만항구' 목포서 멋진 추억 선사"
▶정인채 목포해상케이블카 회장||개통 3개월만 탑승객 50만 돌파||서남권 대표 랜드마크 자리매김||코로나 극복 위해 철저한 방역||임대료 감면 등 사회공헌활동
  • 입력 : 2020. 09.10(목) 13:27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정인채 목포해상케이블카 회장이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을 계기로 목포시의 1000만 관광객 유치에 적극 협력하고, 해상케이블카가 '낭만항구' 목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지난해 9월 6일 개통한 목포해상케이블카는 3.23㎞로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북항 승강장을 출발해 유달산 정상 일등바위 옆을 통과한 후 바다 건너 고하도 승강장까지 왕복 운행한다.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과 유달산의 기암괴석, 목포 시내에서 영산강 하구언, 남악신도시까지 환상적인 경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개통 이후 주중 5000여 명, 주말 1만여 명이 몰리면서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7일 탑승객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서남해안 관광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올 들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탑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분사 소독장치와 열화상 카메라 설치 등 감염 차단에 주력하며 운행을 하고 있다.

특히 입점업체의 임대료를 감면해주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과 소방대원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무료 탑승 '#덕분에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목포해상케이블카 건설부터 운영까지 진두지휘하고 있는 목포해상케이블카 회장 겸 새천년종합건설 정인채 회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목포해상케이블카 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1897년 개항 이래 전국 '3대 항 6대 도시'로 이름을 날리던 목포시가 침체되는 과정에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유달산 케이블카 설치가 일부 환경단체 반대에 가로막혀 번번히 무산됐다.

그러다 2015년 목포시가 해상케이블카 민간사업자 공모를 하게 됐고, 새천년종합건설이 치밀한 준비와 적극적인 추진력으로 투자한 목포해상케이블카 주식회사가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제반 법적절차를 마치고 허가를 받았다.

목포시의 새로운 관광사업으로 해상케이블카를 통해 지역의 가치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개통일자가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당초 지난해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개통하기 위해 승강장, 주차장, 지주 등 거의 모든 시설물 설치를 완료했는데 마지막 공정인 메인로프 설치과정에서 미세한 풀림현상이 발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메인로프 전체를 재설치하기로 결정하고 개통시기를 연기했다. 이 과정에서 직접 손실액이 100억원에 달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안전성 확보가 최선이라는 생각으로 메인로프를 다시 제작, 설치하기로 결정했고 9월로 개통을 연기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만의 매력을 꼽는다면.

△첫번째는 국내최장 3.23㎞, 국내최고 155m 높이를 자랑하는 압도적인 스케일이다. 왕복 40분의 탑승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산과 바다, 섬과 도심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목포해상케이블카의 기술지원을 맡은 포마사 관계자들도 극찬한 '세계적 수준의 뷰'를 보면 그 장관에 감탄할 것이다.

두번째는 국내 최초로 세 개 승강장이 운영되는 다양성이다. 중간 경유지인 유달산 승강장에 내리면 목포 도심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또 자유롭게 승하차 할 수 있는 승강장이 유달산 정상부에 있기 때문에 보행약자도 유달산 일등바위까지 편하게 오를 수 있다. 또한 반대편 고하도 승강장은 산책로와 바닷가 해안데크가 조성돼 그 길을 따라 걷다보면 케이블카 자체가 또 하나의 패키지 여행이 되기도 한다.

세번째는 시스템의 안전성이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프랑스 포마 로프웨이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의 승차감 뿐만 아니라 최신식 센서가 장착돼 작은 문제가 생겨도 바로 제어될 수 있도록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했다. 고하도 승강장 2층에는 그 동안의 공사과정과 안전한 케이블카 시공과정을 담은 안전홍보관이 있으니 목포해상케이블카의 안정성 및 전세계 케이블카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개통 1년이 지났는데 그동안의 운영 성과는.

△지난해 9월 6일 개통 이후, 4개월만에 탑승객 50만명을 돌파하는 큰 성과를 냈다. 다만 '코로나19'라는 뜻밖의 상황을 맞이하게 돼 올해는 지난 8월까지 50만명의 탑승객이 다녀가 1년 합산 108만명의 탑승객을 기록했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전 세계적인 재난상황이라 이 숫자가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지만 어려운 여건에서 또 다른 가치창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목포해상케이블카를 찾아준 방문객들 덕분에 주위 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와 지역고용인력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민간사업자 협약조건에 따라 회사의 연매출 총액 3%를 목포시에 공익 기부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실천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개통 1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개통 1주년이 되는 지난 9월 6일, 내방한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작은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당일 입장객 전원 기념품 증정, 당일 생일자 무료탑승, 행운권 추첨을 통한 경품행사, SNS참여이벤트 등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제가 생각하는 개통 1주년의 의미는 늘 차별화된 콘텐츠를 마련해 아직 방문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가보고 싶은 호기심을, 방문한 고객들은 또 방문하고 싶은 재방문의 관광명소가 되도록 노력하라는 당부를 1주년 기념사를 통해 전달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1월 말부터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소독, 방역작업 등 예방대응을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승강장 주출입구에 최신 스마트 안전게이트를 설치해 소독분사 통과 후, 입장객 전원 발열체크, 방문기록 확인 후 케이블카 탑승으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

탑승객들이 오래 머무는 캐빈 내부는 하차한 즉시 내부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케이블카 탑승 시 마스크 착용을 필수화해 모두가 안전하게 케이블카 탑승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가 관광객 감소로 이어지지 않게 내실을 강화해 안전하고 쾌적한 목포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입점업체 임대료 감면을 시행했는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점업체들과 상생의 일환으로 '착한임대인' 캠페인에 참여하고 코로나19 영웅들과 함께하는 '#덕분에 챌린지'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에 따른 방문객 감소로 매출이 급감한 입점업체를 돕기 위해 2월분 임대수수료 전액 감면에 이어 3월분 임대수수료 50%를 감면했다. 목포해상케이블카 내부에 있는 카페·식당·제과·특산품·편의점·포토서비스 등에 혜택을 제공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문화적 중요성을 갖는 목포 대표 관광시설로써 책임감을 갖고 코로나19로 인해 탑승객수 감소, 매출부진에도 불구하고 고통 받는 입점업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임대료 감면을 결정했다.

-평소 정도경영, 투명경영을 강조하고 있는데.

△새천년종합건설은 최근 건설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국가재정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세금 납부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또 적격증빙 발급·수취 및 투명한 거래질서 확립에 앞장서면서, 위장·가공자료의 수취, 세금 탈루 등 납세의무에 반하는 행위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마련, 실천해 성실납세자 표창을 받았다. 공인회계법인의 정기 감사는 물론 수시 지도를 통해 투명한 재무회계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러한 투명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향후 운영 계획은.

△올해 목포시가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는 큰 영예를 안았다. 향후 목포를 찾는 관광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면 목포해상케이블카도 한걸음 더 성장하는 동력을 얻게 될 것이다. 목포시가 서남권의 새로운 관광 인프라로 자리매김한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을 계기로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온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우리도 적극 협력할 것이다. 앞으로 목포해상케이블카 서비스의 질을 개선시켜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낭만항구 목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정인채 목포해상케이블카 회장이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을 계기로 목포시의 1000만 관광객 유치에 적극 협력하고, 해상케이블카가 '낭만항구' 목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