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싣고오는 '마이삭'…제주 전역, 태풍특보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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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싣고오는 '마이삭'…제주 전역, 태풍특보 격상
8시께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320㎞ 해상 접근||제주도·남해안 초속 20m의 바람…더욱 강해질 듯
  • 입력 : 2020. 09.02(수) 09:52
  • 뉴시스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2일 아침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북진 중이다.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먼바다 등에 발효됐던 태풍특보는 제주도 전지역까지 확대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기준 태풍 마이삭은 서귀포 남쪽 약 32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진 중이다. 마이삭은 중심기압이 940헥토파스칼(h㎩), 최대풍속은 초속 47m에 달하는 '매우 강'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오후 12시께에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23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고, 오후 6시께는 서귀포 동남동쪽 약 13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겠다고 전망했다.

태풍이 근접하면서 오전 9시께 제주도(제주도산지, 제주도서부, 제주도북부, 제주도동부, 제주도남부), 남해동부먼바다, 남해서부먼바다, 제주도앞바다 등에도 태풍경보가 발표됐다. 이들 지역에는 오전 10시께 태풍경보가 발효된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약 70㎞/h(약 20m/s)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앞으로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바람 세기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전 0시부터 7시까지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 현황은 윗세오름(제주) 22m/s, 가거도(신안) 21m/s, 거문도(여수) 18.7m/s, 새별오름(제주) 18.7m/s로 기록됐다.

부산과 울산, 일부 경상내륙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0~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고, 그 외 지역에도 약한 비가 내리거나 산발적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은 오전 0시부터 7시께 사이 중면(연천) 79.5㎜, 진영(김해) 57㎜, 밀양 49.4㎜, 김해(부산) 37.8㎜, 외촌(철원) 37㎜ 정도다.

기상청은 "오는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후 3시께 괌 북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9호 열대저압부는 지난 1일 오후 9시께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으로 발달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하이선은 이날 오전 3시께 중심기압이 998헥토파스칼(h㎩)로 강해졌고, 최대풍속도 초속 19m로 높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이를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