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초대석> 미래먹거리 4차 산업 드론 메카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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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초대석
전일초대석> 미래먹거리 4차 산업 드론 메카로 자리매김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 등 추진
  • 입력 : 2020. 08.20(목) 14:30
  • 오선우 기자
지난 6월19일 광주 북구 대촌동 드론비행연습장에서 드론공원 지정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광주 북구는 오래전부터 유망한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인정받는 드론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서 큰 성과를 거뒀다. 향후 더욱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북구를 드론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드론산업은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향후 10년 동안 17만명 규모의 고용 창출과 29조원에 달하는 부가가치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할 만큼 4차산업 중에서도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북구는 GIST를 비롯해 4개의 대학과 11개의 연구기관, 12개의 지원기관과 많은 산업체가 집적화돼 있고 관제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지리적 강점 등 주어진 다양한 여건을 활용해 광주시 11대 전략산업이기도 한 드론산업에 일찍이 매진해 왔다.

지난해 3월 지역 최초로 북구 대촌동 광주 시민의 숲 일원에 드론비행연습장을 조성함으로써 주중에는 드론에 관심 있는 개인·단체·기업의 테스트 장소로, 주말에는 주민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드론 레저문화 확산에 이바지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전국 특·광역시 자치구 중에서는 최초로 '드론 국가자격증 상시실기시험장'으로 지정받으면서 그동안 실기시험 응시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가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6월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드론공원으로도 지정됐다. 드론공원은 일반인도 특별한 허가 없이 자유롭게 드론을 비행할 수 있는 장소로 북구를 포함해 서울시 광나루비행장과 신정비행장, 경기도 고양시 가양비행장과 남양주비행장, 대전 드론공원 등 6곳뿐이다.

최근에는 광주지역에 6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영산강물이 범람해 드론공원의 시설물이 파손‧유실됐다. 이동식 펜스 65개, 점토 블록 3155㎡, 잔디 블록 3100㎡, 배수로 310m, 몽골텐트 1식, 화장실‧텐트 등 손실돼 총 피해액이 3억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복구 비용으로는 4억64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살수차‧굴착기를 동원, 군부대 인력을 협조받아 안전펜스, 잡목, 토사정비 등 응급복구 작업이 진행된다. 응급복구 완료 후 실기시험 진행 여부를 판단해 운영 재개를 결정할 계획이며, 시설물 재설치는 예산이 확보된 후 이뤄질 전망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앞으로 산업부 국비사업을 통해 북구에 드론 시험지원센터를 유치하고 교육기관, 연구기관, 기업체 등과 드론 협의체를 구성해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하겠다"며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 등을 추진해 드론산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