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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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소리
  • 입력 : 2020. 08.13(목) 16:30
  • 김은지 기자
세상의 소리 | 글 젬마 시르벤트·그림 루시아 코보 | 분홍고래 | 1만6000원

주인공 소피하는 사색을 즐기는 아이다. 바다와 해변에서 발견하는 수많은 소리로 자기만의 음악을 만들곤 한다. 방학을 맞아 산골에 가는 외갓집에 간 소피아는 숲에게 바다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바람을 가득 담아 숲으로 들어간다. 고요하던 땅의 안개가 바람을 타고 하늘로 피어오르고, 어디선가 숲의 음악이 들려온다. 책은 현실에서 달을 수 없는 아름다움에 아이들이 닿도록 선물한다. 아름다운 그림을 보며 그 소리를 듣고, 거기서 오는 일렁임으로 그 향기와 다채로운 색을 상상하게 한다. 책은 그림으로 들려주는 세상의 소리다. 아이들이 그림과 글이 음악으로 바뀌는 순간을 경험하며, 일상을 마법으로 채우는 법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매 순간 우리와 함께하는 세상의 아름다움과 그들의 이야기를 마음 깊이 느끼도록 도와준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