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엄중한 상황…범죄로부터 안전한 광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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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코로나19 엄중한 상황…범죄로부터 안전한 광주 만들겠다"
제 17대 김교태 광주지방경찰청장||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경찰 만들기 '박차'||코로나19 상황 안전 바라는 시민 열망 높아||주인의식·긍지·열정 갖는 업무 환경 만들 것
  • 입력 : 2020. 08.12(수) 17:39
  • 김진영 기자
김교태 제17대 신임 광주지방경찰청장
김교태 제17대 신임 광주지방경찰청장은 12일 "범죄로부터 안전한 광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청장은 7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에 들어갔다.

김 청장은 "사상 유래 없는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에서 안전한 일상생활과 법질서 확립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과 경찰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절도, 조직폭력, 불법대부업, 보이스피싱 등 생계침해형 범죄 근절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시민들이 평온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과 아동,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내 가족의 일처럼 생각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가시적인 범죄예방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전과 소통 위주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되 실적을 의식한 과도한 단속은 지양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민에게 신뢰받는 경찰의 역할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광주경찰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치안 활동의 만족도를 향상시켜야 한다"며 "역지사지 입장에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유래없는 경제불황으로 지치고 황폐해진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경찰의 따뜻한 가슴으로 위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주민의 아픈 소리에 귀 기울이고 문제해결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때 광주경찰이 145만 시민들로부터 진정으로 신뢰받는 경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율적 임무 수행 자세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김 청장은 "가을걷이를 할 때 주인은 이삭 하나라도 더 주우려고 노력하지만 머슴은 더 주어봐야 무겁기만 하고 일만 늘어나기 때문에 대충대충 한다"며 "청장부터 일선 경찰관까지 모든 직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답을 찾아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광주경찰을 대표한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업무를 추진할 때 일하고 싶은 직장, 하루하루 발전하는 직장이 될 수 있다"며 "무엇보다도 보람을 느끼고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장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경찰대(3기)를 졸업했으며 전남청 제1부장, 경찰청 평창동계올림픽 기획단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