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보건소 관계자들이 10일 침수주택과 마을 일대에 분무 연막 소독을 하고 있다. |
10일 군에 따르면 군 보건소는 이날 집중호우에 따른 수인성 감염병 예방을 위해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 9개 읍면 경로당과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방역소독했다. 또한 손소독제와 마스크, 살충제 등 방역물품을 배부하고 피해주민들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도 병행했다.
특히 비교적 큰 피해를 입은 함평 5일 시장 일대와 이재민 대피소(경로당) 7개소, 침수주택 60여 가구에 대해서는 방역 차량 2대와 수동분무기 8대를 활용해 분무 연막 소독을 실시하는 등 꼼꼼한 방역체계를 유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빠른 피해복구는 물론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감염병 예방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은 지난 7~8일 이틀 동안 내린 집중호우(287㎜)로 인해 주택‧건물 100여 채와 농경지 1300여 ㏊가 침수되는 등 총 100여 명의 이재민과 40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10일 현재 긴급 복구 작업을 통해 사유시설의 89%, 공공시설의 72%가 복구 완료된 것으로 집계됐다.
함평=서영록 기자 yrse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