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4년만에 바리공주와 함께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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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우치, 4년만에 바리공주와 함께 돌아온다
광주시립극단 '코로나 극복 힐링 프로젝트'||4년만에 '전우치 comeback with 바리' 선봬||오는 13일부터 첨단 쌍암공원서…사전예약제로
  • 입력 : 2020. 08.09(일) 16:53
  • 김은지 기자

'전우치 comeback with 바리' 포스터.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전할 유쾌한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시립극단은 광주문화예술회관 '코로나 극복 힐링 프로젝트'로 오는 13일부터 2주간 첨단 쌍암공원 야외무대에서 '전우치 comeback with 바리'를 선보인다.

고전소설을 바탕으로 한 연극 '전우치'는 온 가족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시립극단 대표 야외공연으로, 시립극단은 2013년 '전우치전'을 시작으로 2014년 '전우치-홍련의 전설', 2015년 '전우치-판도라의 書', 2016년 '뮤지컬 전우치'까지 매년 여름 전우치 시리즈를 선보였다.

올해는 '시민에게 찾아가는 연극'과 '도심 속 문화 휴가'를 주제로, 4년만의 전우치 시리즈인 '전우치 comeback with 바리'를 선보여 한여름 밤 무더위를 날려줄 계획이다.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모티브로 한 전우치 시리즈는 아크로바틱, 액션, 마술, 군무, 음악을 가미한 판타지 액션 연극이다. 올해는 기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화려한 액션, 신나는 노래와 군무, 기발한 마술 등이 어우러져 짜릿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전우치 comeback with 바리' 공연 모습.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이번 '전우치 comeback with 바리'는 바리공주 설화를 새롭게 각색하여 전우치의 이야기와 엮었다. 바리공주 설화는 불라국이라는 나라의 오구대왕과 길대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일곱 번째 딸 바리공주 이야기이다. 딸이라는 이유로 버려진 바리공주가 15살이 되던 해, 오구대왕이 자식을 버린 죄를 받아 불치병에 걸리게 되자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 해약을 찾아와 아버지를 살리는 내용을 그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안전을 우려해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공연한다. 공연장 방역 및 소독은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에 따라 객석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손소독,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 과정을 거쳐야 입장할 수 있다. 1일 관객은 100명으로 제한하며, 사전예약제를 시행해 관람객 접수를 미리 받는다.

공연은 전체 연령 모두 무료 관람이며,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매주 목, 금, 토요일 오후 8시, 첨단 쌍암공원에서 진행된다. 이어 내달 2일부터 5일간 개최되는 '제3회 GAC 공연예술축제' 기간 동안 광주문화예술회관 잔디 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지훈 광주시립극단 연출은 "더위를 날려버릴 만큼 시원하고 유쾌한 야외공연을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인 만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위로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