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광주교도소 유골 101구 중 47구서 DNA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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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주교도소 유골 101구 중 47구서 DNA 추출
국과수, 모든 유골 분석 마친 후 5·18 행불자와 대조
  • 입력 : 2020. 08.04(화) 17:15
  • 오선우 기자

지난해 12월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견된 신원미상 유골 중 일부 분석이 완료됐다.

4일 5·18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옛 광주교도소 신원미상 유골 262구 중 101구를 분석해 그 중 47구의 유전자 정보(DNA)를 확인했다.

47구 중 45구는 남성, 2구는 여성이다. 나머지 54구는 심하게 훼손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념재단은 국과수가 모든 유골의 유전자 정보 조사를 마치는 대로 5·18 행방불명자 가족의 혈액·DNA와 대조한다는 방침이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행불자 가족의 유전자는 개인정보로, 아직까지 교도소 유골에서 추출된 DNA와 비교·분석하지 않았다"면서 "모든 유골에 대한 분석이 끝난 후 국과수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2001년부터 2018년까지 5차례에 걸쳐 '5·18행불자 가족 찾기' 사업을 추진해 154가족 334명의 혈액 정보를 확보했다. 행불자 가족의 혈액 정보는 현재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에 보관돼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20일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공동묘지 개장 과정에서 신원미상 유골 262구가 발견됐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