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올해 첫 열대야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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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서 올해 첫 열대야 관측
평년보다 18일 늦어
  • 입력 : 2020. 08.03(월) 17:20
  • 양가람 기자

광주와 전남 지역에 올들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

열대야는 밤 사이(전날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이다.

이날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영암 학산 27.1도, 진도 26.9도, 광주 25.6도, 장성 25.4도, 신안 25.3도, 광양 25.1도를 기록했다.

광주의 열대야는 지난해보다 11일, 평년(1981~2010년)보다 18일 늦게 나타났다.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열대야 기록 가운데 가장 늦다.

목포·영광·영암·무안·해남 등 전남 5개 시·군은 지난달 29일 지역에서 가장 빠른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광주기상청은 이번 열대야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따뜻하고 습한 남류풍이 유입되면서, 밤 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잦은 비로 열대야가 평년보다 뒤늦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평년 열대야 최초 발생일은 광주 7월1일, 해남 7월16일, 목포가 7월23일이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광주·전남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