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UN기후협약총회 여수 유치에 총력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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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UN기후협약총회 여수 유치에 총력 다해야
기획재정부 국가 행사 최종 승인
  • 입력 : 2020. 08.02(일) 16:28
  • 편집에디터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9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를 국가 행사로 최종 확정했다. COP28은 지구 온도 상승의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기후변화 국제회의로 198개 회원 국가에서 2만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다. COP28은 대륙별 순회 원칙에 따라 2022년 아시아 태평양권에서 열리며 2021년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권 개최국으로 한국 개최가 확정되면 국내 유치 도시를 결정한다. 전남 5개 시·군(여수·순천·광양·고흥·구례)과 경남 5개 시·군(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 등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 도시는 수년 전부터 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추진위원회를 함께 구성해 유치에 나섰다.

정부가 COP28을 국가 행사로 최종 승인하자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한종 도의회 의장, 주철현·김회재 국회의원, 권오봉 여수시장 등이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개최 도시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남해안 남중권의 중심 도시 여수시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곳에서 다시 2022년 COP28이 개최된다면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한 세계박람회 여수선언문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게 된다. 전남도는 COP28이 남해안 남중권에 유치되면 △기후변화, 온실가스 감축 등 전 지구적 이슈 주도 △지방 소멸 등에 대한 해결책 제시 △영·호남 화합과 국가 균형 발전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OP28의 한국 개최를 위해서는 먼저 국가 차원에서 유치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한국 개최가 확정된다면 수년간 준비를 해온 남해안 남중권이 당연히 개최 도시가 돼야 한다. 여수시는 당사국총회 유치를 위한 회의장, 숙박, 교통 등 기반 시설이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시키고 있다. 전남도와 여수시도 도민·시민들의 뜻을 모아 유치 열기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2020년 여름 COP28이 여수에 유치되고, 이듬해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순천에서 열리면 전남 동부권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