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예술로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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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장애인-비장애인 예술로 뭉친다
제7회 ‘다므기’, 31일까지 조선대 미술관·광장||시각장애·여성정신장애·어린이들 함께 참여
  • 입력 : 2020. 07.27(월) 16:15
  • 박상지 기자

윤수현 작 '하늘 가 꽃 그늘'

'다므기'란 '더불어' '함께'라는 의미의 순 우리말이다. 국제다므기문화예술교류협회는 지난 2014년부터 장애인, 비장애인들이 한데 어우러진 문화교류행사를 진행해왔다. 개최 당시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경계를 예술을 통해 승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오다, 점차 사회 취약 계층, 이주민, 탈북민, 학교 밖의 친구들, 어린이·청소년 장애·비장애인 등 참여 계층을 확대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동남아 어린이들과 함께 미술작품 전시와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행사로 추진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 7회째를 맞는 '다므기'행사가 더욱 확대된 외연으로 오는 31일까지 조선대학교 미술관과 광장에 마련된다. 올해 행사는 '울타리-그 안에 꿈과 희망 그리고 사랑 2020 다므기'라는 주제로 시각 장애인의 사진 작품과 함께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으로 치러지며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애인·비장애인예술인들과 사단복지법인 소속 여성정신장애인 아르브뤼(Artbrut)의 예술작품, 사단법인 시각장애인연합회 소속 사진동호회인 '상상클럽' 예술인 등 170여명이 작품으로 함께 한다.

사회 취약계층과 아울러 광주 학강초등학교 6학년 학생, 캄보디아·미안마·몽골 어린이 등 500여명도 미술작품을 T-셔츠로 제작해 전시에 참여한다.

먼저 장애·비장애 전문예술인 전시는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장애·비장애 전문예술인들의 예술작품을 조선대학교 미술관 및 광장에서 선보인다.

사회복지법인 소화자매원에서 매년 개최하는 전국틈새미술 공모전에서 수상한 소화누리 거주시설 거주 여성정신장애인들의 아르브뤼(Artbrut) 작품은 조선대학교 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시각장애인들이 제작한 예술작품과 함께 이들을 위한 점자 안내판도 설치된다.

어린이 미술작품 전시로는 학강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과 함께 사회 취약계층, 다문화·이주민 자녀, 학교 안팎의 친구들등이 제작한 미술작품과 아시아 각국 어린이(몽골, 캄보디아, 미안마)들이 참여하며, 이들이 직적 보내온 미술작품을 T-셔츠로 제작해 전시할 예정이다.

'2020 다므기' 정한울 공동추진위원장은 "다므기는 문화적 소외와 배제의 그늘 속에 있는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을 포함해 다양한 구성원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함께 어울어지는 행사"라며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꿈과 희망이 함께하는 따뜻한 사랑의 사회를 구현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상훈 작 '선셋'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