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대불산단,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기지로 '도약'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영암군
영암대불산단,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기지로 '도약'
고도의 기술력 갖추고 넓은 도로망 등도 장점||수소 연료 등 신재생에너지 연구 개발도 속도
  • 입력 : 2020. 07.22(수) 16:54
  • 영암=이병영 기자
영암군 대불국가산단. 영암군 제공
신안에 오는 2029년까지 총 48조5000억원을 투입한 8.2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는 가운데 영암군에 위치한 대불국가산단이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기자재를 생산할 수 있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핵심 기자재인 파운데이션 재킷, 블레이드 등 풍력발전시설 제조에 기존 대불산단 해양 철강 제조기술의 접목이 매우 용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대불산단 내에는 풍력발전 기자재 생산 가능 업체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또 해상풍력단지 기자재 생산을 위한 고도의 기술력 뿐만아니라 거대한 기자재를 운반하는 트랜스포터와 넓은 도로 교통망 등을 갖췄으며 해상풍력단지와 접근성이 좋아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기업 중심의 조선산업 경기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대형 선박 블럭 제조업체들이 중소형 친환경선박·알루미늄 소형선박 제조업종으로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 배후단지로서 필수 기자재·부품 생산 분야로의 전환은 영암군 기반산업의 확장과 함께 침체한 대불산단에게 큰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월 국내 해상풍력의 대표기업인 두산중공업이 해상풍력단지 조성과 관련 대불국가산단 내 업체 4곳에 현장 실사를 실시했다.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 준비를 위해 대불국가산단 내 기업들도 협의체 구성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민·관 협업과 생산 준비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영암군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따른 생산 기반을 다지는데 그린 뉴딜정책과 함께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향후 해상풍력발전 기자재 생산산업과 수소연료 에너지 개발 등 신재생에너지의 R&D 연구 개발에도 한층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에 군은 풍력발전 기자재 및 생산 부품 생산 설비를 위한 약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세계 최고의 조선업 기술력을 자랑하는 대불국가산단이 해상풍력발전 핵심 기자재 생산기지로 거듭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미래먹거리인 영암형 그린뉴딜 사업에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암=이병영 기자 by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