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작가들이 전하는 희망메시지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미술
여류작가들이 전하는 희망메시지
진한미술관 '이웃사랑나눔전' 31일까지 개최||'5인5색' 주제, 김금란·김은미·이선하·정영신·정혜인 작가 참여
  • 입력 : 2020. 07.20(월) 17:20
  • 박상지 기자

김은미 작 '축제'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 내 진한미술관은 1년에 한 차례씩 '이웃사랑 나눔전'을 열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재능기부한 작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전시다.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다섯 명의 여류 작가들이 참여한다.

'5인5색'(5人5色)을 주제로 하는 전시에는 김금란, 김은미, 이선하, 정영신, 정혜인 작가가 참여한다. 참여자는 광주를 기반으로 작품 세계를 펼쳐 오고 있는 작가들로 저마다의 시선으로 표현한 작품 6점씩 선보인다.

김금란 작가는 여성의 아름다운 신체와 곡선, 꽃의 이미지를 어우러지게 표현한 유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화사하면서도 생명력 가득한 꽃의 향연과 춤추는 꽃으로 상징화한 발레리나의 우아함을 화폭에 담고 있다. 한국미협, 광주미협, 사생회, 수미회 회원으로 활동중인 그는 지난해 진한미술관 신년특별기획전에 참가했다.

김은미 작가는 수채화 물감으로 한 점 한 점 찍어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남도 산하에 피어난 수많은 꽃들과 나무, 마을, 하늘 등의 풍경들이 점으로서 탄생한게 눈길을 끈다. 김 작가는 현재 한국노동문황술협회 초대작가,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광주전남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와 서울, 부산, 인천, 화순 등에서 8차례 개인전을 개최했다.

이선하 작가는 커다란 나무의 가지와 잎 속에 상상의 모습의 수채화로 담아냈다. '진도지킴이'와 '달빛축제' 작품에서 보듯 나무 위는 밤 시간을 나타내는 짙은 파랑색 위에 마을 야경 모습과 크고 작은 별들이 수놓아져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조선대 미술대를 졸업한 이 작가는 지난해 도쿄아트페스타와 앙데팡땅 아트페어 등에 참가했다. 현재 사색작가회 회장, 광주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중이다.

정영신 작가는 다양한 꽃의 형상을 유화로 그려낸 '제주풍경', '가을풍경' 등을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순수회화를 구사하고 있는 정 작가는 유년기 시절 꽃을 좋아하던 모친의 기억을 기반으로 각양 각색의 꽃들을 그리움으로 해석,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을 투영했다고 한다. 정 작가는 히로시마 교류전과 한중미술 교류전, 한국-베트남 20주년 기념전 등에 참가했다.

정혜인 작가는 제주도의 돌담길과 초가지붕, 풍경들을 화폭에 담고 있다. 광주를 떠나 제주도에 머물며 작품활동을 하는 정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전국대회 대상, 한국문인화대전 특선 등에 입상했다. 꽃그림전, 아름다운 만남전(2019)과 해오름행복자선전(2018·진한미술관)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들 다섯 명의 작가 이외에도 이번 전시에는 조각가인 정윤태·김연화 작가가 초청 작가로 참여한다.정윤태 작가는 대리석 조각 '함께 해요-더 나은 미래'를, 김연화 작가는 석고 조각인 '담다' 시리즈 중 한 작품을 전시한다.

김상덕 진한미술관장은 "5인의 화가들이 펼치는 5색의 열정과 긍정의 힘으로 모든 사회생활이 예전처럼 정상으로 되돌아오길 기대하고, 창조적이면서 개성있는 이미지를 기반으로 풍부한 예술세계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선하 작 '달빛축제'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