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시아 최초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만든다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경제일반
정부, 아시아 최초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만든다
  • 입력 : 2020. 07.14(화) 17:39
  • 뉴시스

정부가 바이오업계 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와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 부처 장관을 비롯해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과 관련 협회,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탄생하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정부 주도로는 유럽, 미국 다음이고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당초 산업부와 복지부는 별도 사업으로 이를 관리해왔으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에는 간담회를 개최해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계·지자체의 의견 수렴도 마쳤다.

산업부는 2025년까지 6년간 600억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GMP를 만족하는 수준의 실습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GMP는 의약품 등 제조·품질관리에 관한 글로벌 규칙을 뜻한다.

복지부는 선진 바이오공정 교육시스템은 아일랜드의 NIBRT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구직자·기업 맞춤형 과정뿐 아니라 연구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학위 과정까지 포함한다. 이를 통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생산·품질 관리, 연구 개발 등 다양한 인력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파악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현장 전문인력 양성뿐 아니라, 연구 역량을 보유한 기업·대학·연구소를 연계하는 플랫폼으로서 기능하고,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를 끌어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장비·소재 등의 국산화에 기여하는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업계가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공급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양 부처는 사업공고를 게시했고 다음 달 안에 사업자로 '광역지자체·출연기관·대학' 컨소시엄을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산업부, 복지부, 지자체가 포함된 공동운영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