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입장문 유출' 논란에 SNS 반박…"정확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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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추미애, '입장문 유출' 논란에 SNS 반박…"정확히 하겠다"
최강욱 SNS에 다른 내용 입장문이 올라와 논란 커져||추미애 "장관의 비서실은 통상 SNS로 내용 전파해"
  • 입력 : 2020. 07.10(금) 11:13
  • 뉴시스
'검·언 유착 의혹' 수사지휘와 관련,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입장문 가안이 외부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추 장관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은 전날 밤늦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통상 장관 비서실은 SNS로 전파하고, 법무부 대변인실은 언론인들에게 공지를 하기에 이 건은 달리 오해할 만한 점이 없다"며 최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추 장관은 "제가 작성한 글에 이상한 의문을 자꾸 제기하시는데 명확하게 해드리겠다"면서 관련 메신저 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추 장관에 따르면 그는 대검에서 온 건의문을 지난 8일 오후 6시22분께 보고 받았고, 6시40분게에 "지시와 다르다"는 취지의 문안을 작성해 카톡으로 보냈다. 수사팀을 포함한다는 대검의 대안 내용을 확인한 후 좀 더 뜻을 명확히 하고자 7시22분에 다시 "검사장 포함 수사팀의 교체 불허"의 추가 수정문안을 보냈다고 한다.

그는 "저의 지시는 바로 법무부 텔방을 통해 공유됐고, 제가 보낸 지시문안 외에 법무부 간부들이 만든 별도의 메세지가 7시39분께에 들어와 제가 둘다 좋다고 하고 공개를 지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상 장관 비서실은 SNS로 전파하고 법무부 대변인실은 언론인들에게 공지를 하기에 이 건도 달리 오해할 만한 점이 없는 것이다"라며 "특정 의원과의 연관성 등 오보를 지속하며 신용을 훼손한다면 상응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음을 미리 알려드린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8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 '법무부 알림'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는데, 실제 출입기자단에 전달된 입장문과 내용이 달라 논란이 됐다.

최 대표는 다시 글을 올려 "공직자의 도리 등의 문언이 포함된 법무부 알림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돼 삭제했다"면서 "법무부는 그런 알림을 표명한 적이 없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혼선을 빚어 송구하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 관계자는 "법무부가 알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내용 일부가 국회의원의 페이스북에 실린 사실이 있다"며 "다만 위 내용은 법무부의 최종 입장이 아니며, 위 글이 게재된 경위를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튿날에는 "이번 사안은 장관과 대변인실 사이의 소통의 오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추가 해명했다.

최 대표도 자신의 SNS를 통해 "마치 제가 법무부와 교감하며 뭔가를 꾸미는 것처럼, 또 이런 식의 언론플레이를 한다"며 "법무부 가안이 존재한다는 점은 기사에서 처음 알았고, 제가 법무부를 들여다본다는 표현에 기가 막힐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추 장관은 전날 꽃다발과 간식 사진 등을 올리며 "이 페이지에 다 담지 못할 정도로 많은 국민께서 성원을 보내주셨다"며 "개혁을 향한 국민의 염원이다. 국민만을 바라보고 가겠다. 제 앞에 주어진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이날 오전에는 하얀 국화 사진을 올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썼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