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가보안법은 자유의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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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홍콩 국가보안법은 자유의 박탈"
광주홍콩연대회의, 옛 도청 앞 1인 시위
  • 입력 : 2020. 07.07(화) 18:27
  • 양가람 기자
지난 6일 광주홍콩연대회의는 옛 전남도청 앞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광주홍콩연대회의 제공
지역 시민단체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7일 광주홍콩연대회의는 성명을 통해 "지난달 30일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과 동시에 '일국양제'가 무너졌다"면서 "민주인사들이 망명길에 오르는 등 홍콩 내 자유의 목소리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단체는 "홍콩의 민주화 투쟁은 오월 광주와 다르지 않았다"면서 "80년 5월27일 마지막 항쟁처럼 치열하게 자유를 위해 싸워온 홍콩 시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단체는 홍콩 내 민주화 투쟁에 연대해 왔다. 지난 5월엔 5·18 40주년을 맞아 홍콩 시민들이 직접 작성한 연대 메시지와 일러스트를 단체 측에 보내왔다.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소식을 접한 단체는 지난 6일 옛 전남도청 앞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규탄'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에서는 홍콩 시민들이 보내온 일러스트를 피켓으로 사용했다. 해당 일러스트엔 '하늘은 광활하나, 정의를 수용하지 못한다'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단체는 "언젠가 정의는 수용된다"면서 "10일 간의 항쟁이 막을 내렸어도 세계는 광주를 잊지 않았다. 연대회의도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엄중히 규탄하며, 홍콩에 대한 연대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