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전 광주시장 등 사기, 조주빈 공범 "범행 몰랐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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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윤장현 전 광주시장 등 사기, 조주빈 공범 "범행 몰랐다" 주장
공판서 관련 혐의 부인
  • 입력 : 2020. 07.07(화) 18:32
  • 김진영 기자

성 착취물을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 윤장현 전 광주시장 등을 상대로 벌인 사기행각에 동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조주빈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는 7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29)씨 등 2명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김씨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 취지와 관련해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며 혐의에 대한 의견을 다음 기일로 미뤘다.

반면 함께 기소된 이모(24)씨 측은 "조주빈은 김씨에게 일을 시켰고 이씨는 따라간 것 뿐"이라거나 "조주빈이 어떤 범행을 시켰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로 간 것"이라며 조주빈과의 공모관계는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또 "이씨는 적성·심리검사 결과 부적격 판정을 받아 군 면제도 받았다"며 "당시 이씨가 이 범행을 인지할 수 있을 정도의 지적 상태였는지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의견을 전체적으로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내달 13일 공판을 속행하고 이날 김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사기당한 피해금을 보전해주겠다며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속여 2000만원을 받아 조주빈에게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흥신소를 하면서 얻은 정보를 제공해주겠다며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을 속여 1800만원을 받아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는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