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륵사發 7명 늘어 87명…"호남권 전파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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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 광륵사發 7명 늘어 87명…"호남권 전파 위험 높아"
금양빌딩 3명·한울요양원 2명·일곡중앙교회 2명 추가||수도권 왕성교회 1명 늘어 36명…중랑구 일가족 9명||수원 교인모임 7명·대전 더조은의원 1명 추가 감염돼
  • 입력 : 2020. 07.06(월) 14:56
  • 뉴시스
광주 광륵사발(發) 집단감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이 늘어 87명이 됐다.

광륵사에서 촉발된 코로나19가 호남권 전역으로 전파하는 양상을 보여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6일 낮12시 기준 광주 광륵사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87명이다. 전날보다 7명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금양빌딩(오피스텔) 관련 3명, 한울요양원 관련 2명, 광주일곡중앙교회 관련 2명이다.

광륵사에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열흘 만이다. 광륵사 방문자가 금양빌딩을 다녀간 뒤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이후 이 빌딩 방문자를 통해 각종 모임과 교회 등 최소 5곳으로 감염이 번진 상황이다.

시설별로는 광륵사 12명, 금양빌딩 25명, 광주일곡중앙교회 16명, 광주사랑교회 15명, CCC아가페실버센터 7명, 한울요양원 7명, 제주도 여행자 모임 5명 등이다.

수도권과 대전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여파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인 교인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36명(서울 28명, 경기 8명)이다.

서울 중랑구 일가족과 관련해서는 지난 2일 확진된 지표환자의 직장 동료 2명, 가족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9명으로 늘어났다.

경기 수원시 교인 모임에서는 교인 지인의 접촉자와 접촉자 가족 7명이 추가 확진돼 총 20명(경기 14명, 인천 6명)이 됐다.

대전 서구 더조은의원의 경우 자가격리 중이던 입원 환자 1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호남권에서의 발생 및 전파 위험이 가장 높은 상황"이라며 "주로 광륵사와 금양빌딩 관련돼 증폭된 유행이 광주와 인근 전남 또는 전북 지역으로 이어져 계속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