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는 주말 대규모 유세...이번엔 "마스크 착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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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오는 주말 대규모 유세...이번엔 "마스크 착용해라"
코로나19 사태 후 두 번째 대규모 집회||뉴햄프셔 포츠머스 국제공항에서 개최 예정
  • 입력 : 2020. 07.06(월) 10:38
  • 뉴시스
오늘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햄프셔에서 대규모 선거 유세를 개최키로 한 가운데 이번에는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5일(현지시간)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일 오후 8시께 뉴햄프셔 포츠머스 국제공항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선거 유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 대규모 현장 선거유세다. 첫 번째는 지난달 20일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개최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번 집회를 두고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실내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것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 지난 털사 집회에선 행사를 준비하던 직원 6명과 비밀경호국 요원 2명, '도널드 트럼프를 위한 흑인의 목소리' 공동대표 허먼 케인, 트럼프 대통령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여자친구 킴벌리 길포일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프 측은 당시 참석자들을 상대로 발열 체크를 하고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나눠줬지만 마스크 착용을 강하게 권고하진 않아 비판받았다.

하지만 이번엔 입장을 선회해 마스크 착용을 '강하게' 권고했다고 캠프 측은 밝혔다.



캠프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유세장에서 참석자들에게 손소독제를 제공할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도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록적인 시간에 이룬 업적은 모든 미국인의 삶을 향상시켰다. 그는 위대한 조국을 재건, 회복, 재탄생시켰고, 다시 한 번(재선) 해낼 것"이라며 "자유를 사랑하는 많은 애국자들이 집회에 와서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국을 축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