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소리가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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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소리가 말했어
  • 입력 : 2020. 07.02(목) 16:54
  • 김은지 기자
엄마소리가 말했어. 바람의 아이들 제공
엄마소리가 말했어 | 오승한·이은이 | 바람의 아이들 | 1만5000원

책은 자음과 모음을 언어유희를 이용해 아이소리와 엄마 소리로 풀어내, 자음과 모임이 어울려 언어가 되는 과정을 대화로 구성했다. 자음 하나하나의 이름으로 불리는다, 이 아이들은 같은 초성으로 시작하는 부정적 언어를 나열하며 투덜거린다. 이에 엄마 소리는 똑같은 초성으로 시작하는 긍정적 언어를 제시해 준다. 엄마의 다독임처럼 왔다 갔다 하는 감정의 변화도, 부정적 언어의 그늘도 아이에게는 다 필요한 과정이다. 책에는 아이의 잠재력과 엄마의 사랑이 갈피마다 꼭꼭 여며져 있다. 이제 막 글자를 익히는 아이부터 어휘력을 늘려 나가는 시기의 아이, 폭발적인 감정의 변화를 감당하느라 헤매는 청소년 그리고 심리적 치유를 필요로 하는 어른들까지 모두에게 사랑스러운 책이 될 것이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