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회 의장단 '민주당 경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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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회 의장단 '민주당 경선' 본격화
오늘 전남도의회 김기태·김한종·이철 '3파전'||광주시의회 22일 김용집·김익주·김점기 경쟁
  • 입력 : 2020. 06.17(수) 17:26
  • 박수진 기자

광주·전남 광역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전남도의회와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의 '사전경선' 지침에 따라 18일 오전 전남도의회 민주당내 의장단 사전 경선이 치러진다.

현재 거론되는 의장 후보는 김기태 의원(순천1), 김한종 의원(장성2), 이철 의원(완도1) 등 3명이다. 후보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특히 전남도의회 58명의 의석 중 90%(53명)가 민주당 소속이라는 걸 감안하면 사실상의 이번 당내 경선은 결선무대나 다름없다.

민주당내 경선에서 결정된 단독후보가 사실상 의장직을 꿰차게 될 전망이다.

의장과 함께 부의장(2명)과 상임위원장(7명)까지 경선을 통해 선출한다.

선관위에는 경선에 나서는 후보 측 인사들과 도의회 전반기 의장이 추천하는 1∼2명이 참여한다.

부의장 경선에는 총 5명이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구복규 의원(화순2), 김성일 의원(해남1), 김태균 의원(광양2), 서동욱 의원(순천3), 이혜자 의원(무안1)이 거론되고 있다.

이혜자 의원의 경우 전남도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여성 부의장 도전에 나서 관심을 받고 있다. 7명을 뽑는 상임위원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도 예고되고 있다.

전남도의회 제11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내 의장 후보자들은 공명선거 실천을 다짐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의장 후보자 3명은 최근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주재 아래 회동을 갖고 "후반기 당내 의장 선거를 앞두고 공명선거 실천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들 후보들은 "11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 앞서 치러지는 민주당 당내 경선을 공정하고 깨끗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방자치와 민주주의 발전에 앞장설 것을 엄숙히 서약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21명은 오는 22일 총회를 열고 의장 선거에 나설 민주당 단독 후보를 선출한다.

경선에 나설 의장 후보는 김용집(남구1)·김익주(광산구1)·김점기(남구2) 의원 등 3명으로 알려져 있다.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의 '교통정리'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단독 후보 선출은 그동안 의회 안팎에서 '다수당 횡포·소수당 무시'라는 비판을 받았다.

통상 모든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뽑아 왔는데, 일부 소수 정당의 의원들을 배제하고 민주당 의원들로만 선출하는 데 따른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광주시의회 의원 23명 중 2명(정의당 1명·무소속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민주당이 본선 전에 단독 후보를 뽑으면 소수 의원의 표는 사실상 무의미해진다. 일부 의원들은 비난 여론을 고려해 모든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선에서 선출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