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연홍도 첨단기술로 '스마트 섬'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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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연홍도 첨단기술로 '스마트 섬' 탈바꿈
행안부 주관 스마트서비스 지원 사업 선정||12억원 투입해 ICT 방송 등 5개 사업 추진
  • 입력 : 2020. 05.06(수) 15:15
  • 고흥=김용철 기자

고흥 연홍도가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섬'으로 탈바꿈한다.

전라남도 가고싶은 섬에 선정된 연홍도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섬 속에 미술관을 가지고 있으며, 면적 0.55㎢, 해안선 길이 4㎞의 작은 섬이다. 인구도 60여 가구에 불과하고 대부분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6일 고흥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0년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 공모에 연홍도가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노약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 서비스를 혁신하는 사업으로, 전국에서 고흥군과 강원 인제군, 충남 서천군, 경남 하동군 등 4곳이 선정됐다.

고흥군은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 농·어촌의 위기 극복을 위해 관광자원을 지역현안과 연계해 수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 중 하나인 연홍도를 대상 사업지로 선정하고, 주민설명회, 민간 기업과의 협약을 체결하는 등 발 빠르게 준비를 해 왔다.

특히 고흥군은 금산면 연홍도에 국비 6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해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섬마을 뮤비컬쳐 플랫폼', '고흥형 에듀스포테인먼트', '행복한 연홍 로컬푸드', 'AI기반 가가호호 어르신케어', 'ICT기반 스마트 마을방송서비스' 등 총 5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섬마을 뮤비컬쳐 플랫폼은 도시에 비해 열악한 농어촌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ICT 기반의 문화와 예술을 하나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LED TV를 활용해 현대와 고전 미술 작품에 디지털 기법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형 에듀 스포테인먼트 또한 실감미디어 기반의 AR, VR 혼합기술을 활용해 현실 공간에서 가상세계의 정보가 결합된 각종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얼굴있는 행복한 연홍 로컬푸드 프로그램은 도시와 농촌이 함께 살아가는 희망 프로젝트로 연홍도의 소규모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로컬푸드 관계형 시장을 새롭게 창출해 지역 농어업의 안정과 활력 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유무선 마을방송의 문제점을 개선해 마을 주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스마트 마을방송 서비스도 구축된다.

고흥군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문가, 지역주민과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추진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시스템 운영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고흥군 군 관계자는 "첨단기술을 통해 연홍도의 디지털 역량을 키워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편익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0년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인공지능과 IC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섬으로 탈바꿈하게 될 고흥 금산면 연홍도. 고흥군 제공

고흥=김용철 기자 yongcheol.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