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주민, 50년 수령 '금목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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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주민, 50년 수령 '금목서' 기부
"옐로우시티 장성 발전 염원하며"
  • 입력 : 2020. 04.08(수) 15:24
  • 장성=유봉현 기자
6일 장성군이 군청 광장에서 금목서 기증 및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유두석 군수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군청 광장에서 금목서 기증 및 기념비 제막식을 지난 6일 가졌다.

이날 제막식은 장성읍 충무동에 거주하는 고광종(85)씨가 자택 마당에서 50년간 키워온 금목서를 군에 기증한 데 따른 것으로 기념비에는 "황금빛 향기로 만리를 물들이는 금목서처럼 옐로우시티의 향기로 장성을 재창조하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꽃나무인 금목서는 9~10월에 잎 아랫부분에 꽃잎이 4장인 등황색의 꽃을 피우고 겨우내 푸른 잎과 자주색 열매도 볼 수 있어 정원수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꽃향이 향기롭고 강해 만리까지 퍼진다고 해서 일부 지역에서는 만리향이라고 부른다.

고광종씨는 "전국 최초로 컬러마케팅이 도입돼 고향 장성이 변해가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장성군이 향기로운 꽃향기로 가득한 옐로우시티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기증 소감을 밝혔다.

유두석 군수는 "지난 50년간 개인의 보물이었던 금목서가 군청 광장으로 옮겨와 5만 군민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정원수가 됐다"며 "당신의 마음을 끌다라는 금목서의 꽃말처럼 군민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옐로우시티 장성 완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유봉현 기자 bhyu@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