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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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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일제강점기

태그: 일제강점기

정유승 작, '황금동 여성들'. 양가람 기자

“모두가 외면했던 공간, 이제는 새로운 역사로 쓰여져야”

광주 지역 최대 성매매 집결지가 위치했던 대인동이 이제 여성 인권을 톺아보는 도시로 탈바꿈하려 한다. 광주 동구는 지난 3일 대인동 영빈관에서 '대인동 인권ON돌방' 전시 개막식을 열었다. 전시는 과거 성착취가 이뤄졌던 '유리방'인 영빈관에서 오는 12일까지 열흘 간 진행된다. 1층은 성매매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아카이빙 공간으로 꾸며졌고, 2층의 8개 방은 성매매에 사용된 물건과 여성들의 기록 등으로 채워졌다. 김희영 언니네 소장은 "성매매 집결지는 모두가 외면했던 공간이다. 이번 전시를 통...

지역 공동체 공간 엮은 ‘누정총서’ 발간

지역 공동체의 집합소 역할을 했던 누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광주문화재단의 '누정총서'가 발간됐다. 누정은 누각과 정자를 일컫는 말로 강학과 교유, 은일의 공간이자 지역공동체의 대소사를 결정하고 공동체 규약을 실천하는 집회소의 기능을 한 공간이다. 그런 의미에서 누정의 건립자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들이 교류했는지, 무슨 활동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연구는 당대의 시대정신과 지역문화사를 밝히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지난해 광주문화재단은 일동삼승이라 불리는 소쇄원, 식영정, 환벽당을 비롯해 독수정, 명옥...
'신초영전-꿈엔들 잊으리오' 공연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남루한 독립운동가의 노래… “하루 빨리 친일 청산해야”

"조국은 우리에게 있어서 도대체 무엇인가? 목숨을 내던져가며 이뤘던 꿈이 우리들의 뜻이 세상의 수상한 질서에 굴복하는 이 굴욕이! 죽어 묻힐 땅 한 조각 없는 이 신세. 이것이 나라를 지키고 얻은 자유란 말인가? 빨갱이로 내몰려 개죽음 당하는 것이 우리가 그토록 꿈꾸던 세상이냐 말이네"(신초영전-꿈엔들 잊으리오 中)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을 위해 치열하게 싸웠지만 한국전쟁 이후 친일파 경찰에 의해 '빨갱이'로 몰리게 되는 주인공 '신한국'이 무대 위에서 목놓아 절규한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지만...
나쁜영화 100년.

ACC, 한국 영화사 100년 중 ‘나쁜’ 필름만 모았다

한국의 영화가 태동한 지 100주년을 맞아 올해는 다양한 영화제가 전국에서 펼쳐졌다. 이 가운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의 ACC 시네마테크가 오는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광주극장·광주독립영화관·인디포럼과 공동으로 '한국 나쁜영화 100년' 특별 기획전을 개최한다. 1919년 '의리적 구토'의 상영 부터 올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까지 한국 영화는 지난 100년간 꾸준히 발전과 성과를 남겨왔다. 그러나 이번 영화제에서는 일명 '주류 영화' 혹은 '역사에 남은 영화'가 아닌 일제강점기, ...
김지하 아시아문화원 연구기획팀(ACC 시네마테크 프로그래머)

아시아의 문화5>한국 실험영화의 개척자 ‘카이두 클럽’을 아시나요

영화계 안팎으로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이라는 타이틀을 건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생각보다 영화계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영화사를 훑어보고, 각 영화제에서는 어느 때보다 한국영화에 비중을 두면서 자축하는 해를 보내고 있다. 한편, '영화'가 가지는 대중적 친밀성, '상영'이라는 단발성이 각종 문화행사 등에서 한국영화 100년의 해라는 시기적절한 끼워 맞추기 용도로 활용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100년이라는 시간은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상업영화 저변의 영화들은 그 어느 때보다...
광주일고 새 교가 악보.

‘광주독립운동 산실’ 광주일고 친일교가 교체

'학생독립운동의 산실' 광주일고가 '친일 교가'를 대신할 새 교가를 완성해 발표한다. 오는 19일 오전 11시 광주일고 교내 강당이다. 새 교가 발표회에는 동창회 임원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이 참석한다. 새 교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김종률씨와 교내 공모를 거쳐 선정된 재학생 4명이 공동으로 작사·작곡했다. 김종률씨는 광주일고 졸업생이기도 하다. 새 교가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 발상지'라는 학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내용이 담겼다. '맨발로 앞서나간 님들의 발자국/일구이구 이어받은 우...
나주시는 지난 9일 영산포여자중학교 강당에서 영산포의 날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제1회 영산포의 날 제정 기념식'을 개최했다. 나주시 제공

나주 영산포 ‘옛 항구도시 명성’ 되찾는다 

호남의 대표 항구 도시로 명성을 떨쳤던 영산포(榮山浦)의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한 지역 주민들의 화합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나주시는 지난 9일 영산포여자중학교 강당에서 영산포의 날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제1회 영산포의 날 제정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영산·이창·영강동 등 3개동 주민들이 '영산포' 주민으로 하나 된 날을 기념하는 한편, 동민과 향우들이 화합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영산포의 옛 영화를 재조명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영산포는 영산강이 바닷길과 통하던 시대 바다와...
술(酒) 익어가는 오래된 풍경, 해남 해창주조장

송태갑의 정원 이야기> 해남주조장과 일본 정원

해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일까? 어떤 사람은 '땅끝'혹은 고산 윤선도(孤山 尹善道, 1587-1671)의 가문과 녹우당(綠雨堂)을 떠올릴 것이다. 만약 문화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흥사나 미황사를 생각할 수도 있다. 또 조류(鳥類)와 생태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라면 국내 최대의 갈대군락지이자 철새도래지인 고천암호(湖)를 말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나 축제를 접한 적이 있는 누군가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으로 유명한 해남 화원반도와 진도 사이에 있는 신비스런 해협 울돌목을 생각할 ...
현행 중학교 역사교과서에는 일본군 위안부와 근로정신대 피해자 이야기가 짧게 기술돼 있다. 중학교 역사교사 A 제공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근로정신대 비중 늘려달라”

중학생들이 역사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와 근로정신대 문제를 자세히 다뤄달라는 내용의 글을 직접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 화제다. 교사들도 해당 청원 내용에 공감하고 있다. ●잇따른 청소년들의 역사문제 국민청원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에 대해 교과서에 써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사회탐구 자율동아리로 활동하고 있는 3학년 학생들이라고 소개한 청소년들은 "일제강점기 말기에 태평양 전쟁 수행을 위한 착취 조직인 조선 여자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을...

학생독립운동 주역 장재성 서훈 시급하다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돼 이듬해 3월까지 전국 학생들의 시위로 번진 학생 독립운동 90주년을 맞아 어제 광주에서는 성대한 기념식이 열렸다. 학생독립운동은 3·1 운동, 6·10 만세운동과 함께 일제강점기 3대 독립운동으로 꼽히고 있으나 응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유공자 서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이 크다. 학생 독립운동에는 전국적으로 5만4000여 명이 참여해 1600여 명이 일제에 붙잡혀 실형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하거나 퇴학 등 일제의 탄압을 받았지만, 독립유공자 서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