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C
Gwangju, KR
2019년 11월 21일
전화번호 : 062-527-0015
이메일 : [email protected]
태그 아이러니

태그: 아이러니

청년 미디어아티스트 문창환 작가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광주 동구 대인동 김냇과 전시실 전경

청년 미디어아티스트, 허구와 실재에 의문을 던지다

우리가 진품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복제품이라면? 원본이 존재하지 않는 한 진품과 복제품을 명확하게 가려내는 건 불가능하다. 어쩌면 원본이라고 하는 것 조차 복제품일 지 모른다. 조금 더 깊이 사유해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은 완벽하게 실재하는 것일까. 우리 역시 복제된, 혹은 가상의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원본이 무엇이고 복제가 무엇인지, 어디까지가 가상이고 어디까지가 실재인지, 허구와 실재에 대해 다시 한 번 의문을 제기하는 청년 미디어아티스트 문창환의 개인전 '트루시니스(Truthin...
광주 지역 고교생들이 5·18민주광장에서 학생들의 독립운동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0월30일 광주에서 나주로 가는 통학 열차 안에서 일본인 남학생이 여학생을 희롱하자 한국 남학생들이 격분하면서 촉발됐다. 뉴시스

학생들의 분노가 광주 시내 전역에 터져나왔다

이경채 사건, 나주역 사건으로 고조되고 있던 일제에 대한 광주 학생들의 분노는 1929년 11월3일 '그날' 일시에 폭발했다. 이날은 일본 메이지 왕의 생일인 명치절이면서 전남산 누에고치 6만석 돌파를 축하하는 축제가 예정된 날임과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단군조선의 건국을 알리는 개천절이면서 광주학생들의 항일운동을 주도하고 있던 비밀결사 '독서회'의 전신인 '성진회'의 창립 3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다. 침묵으로 대응한 명치절 명치절 기념식과 축제를 위해 이날 광주 시내 곳곳에는 현수막과 일장기가...

윤석열 총장 대하는 태도 뒤바뀐 여·야

17일 서초구 대검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여야의 뒤바뀐 태도가 눈길을 끌었다. 불과 석 달 전 인사청문회때와 명확한 차이를 보였다. 윤 총장 임명을 적극 반대했던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지지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반면 청문회 당시 "적임자"라며 윤 총장을 치켜세웠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우려의 목소리와 섭섭한 감정을 표출했다.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이 상반된 태도 변화로...

농진청, 6년 간 일제 농기구 15억원 어치 구매

무소속 손금주(나주·화순) 의원은 29일 농촌진흥청이 최근 6년 간(2014년~2019년 8월) 14억 9026만원 어치의 일본산 농기계를 구매해왔다고 지적했다. 일제 동력예취기, 농업용굴착기, 농업용트랙터, 이식기 등은 국산화 비율이 59.5%~86.4%에 달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손 의원은 "농기계 국산화율과 수출의 중심에 서 있는 농촌진흥청이 일본산 농기계를 구매한다는 것은 아이러니"라며 "수입산 농기계 엔진이 약 45%를 차지할 정도로 농기계 부품의 국산화가 시급하다. 누구보다 농촌진흥청...

류성룡의 교훈은 개혁이었다.

징비록(懲毖錄)을 남긴 서애(西厓) 류성룡(1542~1607)'은 조선이 처참한 전란을 다시 겪지 않으려면 근본적인 사회구조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크게 요약하면 사회지도층의 사회적 책임, 즉 노블리스 오블리제 구현과 천민도 평민이 될 수 있도록 계층 이동 사다리를 강화하는 방안이었다. 류성룡은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조선의 악법과 그 폐해의 민낯을 봤다. 대표적인 게 군역(軍役·병역)의 폐단이다. 조선 개국 땐 양반도 병역 의무가 있었지만 조카를 끌어내리고 집권한 세조가 지지기반을 구축하기 ...
UN이 정한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들(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은 가능한가?’

19세기에 이르기까지 인간에게 가장 큰 두려움의 대상은 전쟁과 질병과 기아였습니다. 전쟁은 늘 존재했고, 2천만명 가까운 사상자를 낸 페스트, 아메리카 원주민의 1/3을 죽음으로 내몬 천연두, 아직도 아프리카를 여행 할 때는 백신을 맞아야 하는 말라리아가 창궐했습니다. 19세기 아일랜드에선 감자농사 흉년으로 대기근이 일어나 1백만명이 사망했습니다. 21세기 현 시점에서도 인간의 몸과 마음을 갉아 먹는 두려움의 요소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극단에 이른 빈부 차이, 그에 따른 신분의 양극화, 늘...

애잔한 금호

'코닥 모멘트(Kodak Moment)'라는 말이 있었다. 사진으로 남겨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소중한 순간을 뜻한다. 그런데 '순간(Moment)'이란 단어 앞에 왜 필름 회사 '코닥'이 접두사처럼 부착돼 있었을까. 사진을 찍고 싶을 땐 항상 코닥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코닥이 전 세계 필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컸다는 방증이다. 그랬던 코닥은 시장의 변화에 둔감해 결국 파산하고 만다. 디지털카메라가 보급되면서 필름 시장이 무너져 내릴 조짐을 보였으나 코닥은 필름에 집착했다. 2000년...

교육의 창> 글쓰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소설 쓰는 일이 직업인 만치 글쓰기 강의 요청을 많이 받는다. 베스트셀러 작가를 꿈꾸는 청소년에서부터 자기만의 자서전 한 권을 지니고픈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수강생의 나이와 계층은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참 묘하게도 '왜 쓰려고 하는지?'를 묻는 내 첫 질문에 대해선 거의 엇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당황스런 표정으로 머뭇거리다가 '그냥 한 번 써보고 싶어서….' 라며 말꼬리를 흐린다. 며칠 전, 자신이 쓴 회고록(자서전)에서 '허위사실 적시 및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전직 대통령 전모씨가 광주지...

‘영원한 누나’ 유관순

3·1운동 100주년이 다가오면서 유관순(1902~1920) 열사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유관순은 1919년 3·1운동 당시 이화학당 고등과 1학년이었다. 3·1운동으로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자 그는 고향 천안으로 내려와 4월 1일 '아우내 만세운동'을 주도한다. 만세운동 와중에 부모가 일본 경찰에게 살해당하는 아픔도 겪었다. 그 자신도 체포되어 공주 지방법원에서 5년형을 받고, 뒤에 1년 6월로 감형된다. 옥중에서도 만세를 부르며 저항한 그는 1920년 9월 28일, 모진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