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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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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사람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 김용택 | 난다 | 1만4000원 김용택 시인의 신간 시집이다. 내용에 어려움이 없고 문장에 막힘이 없으며 사유에 복잡함이 없고 말씀에 가르침이 없다. 시인의 집에, 시인이 산책하는 길에, 시인이 만나는 사람들에, 시인이 만나는 자연에 CCTV라도 설치해둔 생생한 표현들이 책에 가득하다. 시인의 일상을 엿보며 문득 나의 일상을 반추할 수 있다.

세상읽기> 당신은 여전히 미완의 희망들 앞에 서있다

얼마 전 아내와 함께 고 구하라 씨의 빈소에 다녀왔다. 마지막 가는 길에 얼굴이라도 비춰야 할, 광주 출신의 고인과 세상에서 맺은 작은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돌아오는 길에 최근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 그리고 자살에 이르는 삶의 절망에 대해 모처럼 곰곰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자살의 원인은, 어떤 형태로 다가선 심리적 고통이든,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커다란 절망이 원인일 것이다. 이 때문에 독일의 철학자 폰 요한 스틸리히는 '자살은 자기 자신을 구하기 위한 극단적 회피' 라고 정의했...

에세이>침묵의 카르텔

운동을 마치고 동료들을 관사로 초대했다. 강화도에서 새우양식을 하는 지인이 보내온 새우를 노릇노릇 굽고, 봄부터 가꾼 늙은 호박으로는 죽을 쑤고, 마을에서 생산된 송화버섯과 유정란으로는 전을 지졌다. 네 명이 각자 잘하는 것을 동시에 하니 금방 한 상이 차려졌다. 맛있게 먹고 과일을 준비하고 있는데, 정경심교수사건 뉴스를 보던 모 직원이 불쑥 "엄마찬스 안 쓴 사람이 어딨어?" 한다. '다 쓰는데 좀 쓰면 안되나?'하는 분위기다. 분위기를 깨는 것 같아 좀 미안했지만 "그렇게 단정해서 말하는 것은...
떡볶이가 뭐라고

떡볶이가 뭐라고

떡볶이가 뭐라고 | 김민정 | 뜻밖 | 1만원 국내 최초 떡볶이 에세이다. 떡볶이가 사랑이며, 평화이며, 행복인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왜 우리는 매일같이 '떡볶이 먹고 싶다' '저녁엔 떡볶이 먹어야지' 생각하면서, 떡볶이 에세이를 찾아 헤매지 않았던 걸까?"에 대한 답이다. 떡볶이에 목마른 독자에게 바치는 경쾌한 헌사다. 지치고 힘든 하루의 끝에도, 행복하고 기쁜 순간에도 떡볶이는 늘 우리와 함께 있었다. 저자는 이 책이 떡볶이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소소한 기쁨이 되고, 하루의 ...
15-1. 이라크 청년 이즈마엘을 처음 만났을 때.

이라크 청년 이즈마엘

1) 이집트 사람만 아니면 되었다 이즈마엘과의 만남은 극적이다. 박물관 프리 해설가와 헤어지고 나서 2층에 있는 화장실을 찾았다. 몸과 마음을 비우고는 박물관을 한 바퀴 둘러보면서 새로운 기분을 내고 싶었다. 하지만 화장실에서부터 꼬였다. 공항 화장실에서는 늙은 여자가 지키고 있으면서 푼돈을 받았다. 박물관 화장실도 히잡 쓴 젊은 여자 셋이 입구에 서 있었다. 나는 얼마냐고 물었다. 세 여자는 그냥 까르르 웃기만 했다. 재차 물었다. 그녀들은 입을 가리면서 또 웃었다. 아마도 영어를 알아듣지 못...
오백 번의 로그인

‘글쓰기도 운동이다’ … 100일 동안 매일 글쓰기

오백 번의 로그인 | 이미란 | 경진출판 | 1만4000원 '글쓰기 공동체'라는 생소한 낱말을 구체화 시킨 사람들이 있다. 100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글을 쓰는 치열한 여정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인간 이해의 지평을 넓힌 이들이다. 이 책은 글쓰기 공동체를 꿈꾸는 열두 사람의 100일 글쓰기 모음집이다. '100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글을 쓴다'는 콘셉트의 100일 글쓰기는 지난 2017년 3월 1일 '글쓰기 치료 연구' 카페를 통해 첫 시즌을 열었다. 카페는 전남대 국문...
곡성 섬진강변에 있는 도깨비마을과 숲

이윤선의 남도인문학> 도깨비의 고향

장면 하나. 도깨비와 씨름을 했다. 도깨비의 키는 장대보다 더 높았다. 밤새 씨름을 하다가 마침 꾀가 생각났다. 도깨비는 왼다리가 약하다고 하더라. 냅다 왼다리를 발로 찼다. 그랬더니 실제로 도깨비의 키가 쑥쑥 줄어들기 시작했다. 사람 키 정도로 작아졌을 때 안짱다리를 걸어 자빠트렸다. 이겼다. 마침 나무숲에 있는 큰 소나무가 눈에 띄었다. 도깨비를 나무에 묶고 옆에 있는 칡 줄로 칭칭 동여매두었다. 마을로 돌아왔다. 아침이 되니 어젯밤 씨름하던 도깨비가 궁금했다. 동구 밖을 지나 씨름하던 마을...
존 밀레이 1854-56 캔버스에 유채, 82x60.8cm 버밍엄 박물관 및 미술관

문희영의 그림 큐레이션>가을의 끝자락에 건네는 인사.

가을의 끝자락에 건네는 인사. 지난 해 11월 의 첫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삶이 그려낸 그림들'이란 주제로 모지스 할머니, 빌 트레일러 할아버지, 김순복 할머니의 그림을 보며 미술작품을 어떻게 봐야할지, 보고 또 보길 그렇게 찬찬히 들여다보기를 바라며 써 오던 연재글이 열여섯 번째 이야기로 마지막 인사를 한다. 1년여 동안 여러 키워드들로 많은 그림들을 엮어 보았다. 에너지, 용기, 희망, 공존, 반전, 일상, 인간, 여성, 독서, 시간 등 열여섯 꼭지가 채워졌다. 계절의 순환, 삶의 모습 등 ...

나는 심플한 관계가 좋다

나는 심플한 관계가 좋다 한근태 | 두앤북 | 1만3000원 만나는 사람들을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상대가 바보라면 그도 바보일 가능성이 크고, 친구들이 괜찮으면 그 역시 괜찮은 사람일 확률이 높다. 가족도 그렇다. 아내 얼굴을 보면 남편 얼굴을 상상할 수 있고, 아이 얼굴을 보면 부모 얼굴을 그릴 수 있다. 인간은 관계를 통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주변 사람이 곧 나일 수 있다. 신간 '나는 심플한 관계가 좋다'는 '만남이 직업'인 저자가 쓴 책이다....
김가성 관광콘텐츠작가

기고>전남도·진도군, 송가인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를

2019년 한해도 이제 달포 정도 남겨놓고 있다. 금년 한해를 뒤 돌아보면서 올 해도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지만 그중에서 제일 큰 변화는 진도출신 미스트롯진 송가인씨가 가요계의 판도를 바꿔놓은 일이 아닐까 한다. 송가인씨는 진도군 지산면 앵무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앵무마을은 앵(鸚앵무새앵) 무(鵡앵무새무) 앵(鸚)자는 돈(貝)다발을 머리에 이고 노래하는 여인으로 풀이되고 무(鵡) 자의 무(武) 는 국군이 전장에 나가거나 올림픽과 같은 국가의 큰 행사에 노래하는 앵무새 즉 송가인씨로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