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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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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백로

태그: 백로

무안 상동마을 풍경

이돈삼의 마을이야기 >무안 상동마을

태풍을 견뎌낸 들녘이 누렇게 채색되고 있다. 나뭇잎도 서서히 색깔이 변하고 있다. 가을이 무르익어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한로(寒露)가 며칠 앞으로 다가와 있다. 천변을 걷고 있는데, 하얀 백로 한 마리가 눈앞에서 날아간다. 저만치 왜가리도 보인다.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는 백로들이다. 문득, 무안 상동마을이 떠오른다. 이른 봄부터 여름까지 때 아닌 눈이라도 내린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 백로와 왜가리 떼로 인해 산자락이 온통 하얗게 변하는 '학마을'이다. 전라남도 무안군 ...

포도순절

어쩌면 계속될 것 같던 여름이 며칠 사이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독일 시인 릴케는 '주여 때가 왔습니다/여름은 참으로 길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우리의 지난 여름은 참으로 길고 지난했다. 정치권은 민생을 외면한 정쟁으로 국민을 외면했고 폭염과 장마도 서민의 삶을 옥죄었다. 일본과의 경제전쟁이나 미국과의 외교전, 평화를 위한 북한과의 협상도 부침을 거듭했다. 나라안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던 조국 법무장관 임명을 놓고 벌인 찬반 논란도 뜨거웠다. 하지만 '차면 기우는 게 자연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