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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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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모터바이크

세계 최초로 모터사이클을 이용해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 김현국 탐험가가 오는 26일 네 번째 유라시아 대장정에 나선다. 김현국 제공.

‘바이크 탐험가 김현국’ 네 번째 유라시아 횡단 떠난다

"네 번째 도전이요? 처음보다 4배는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시작하는 순간은 3%의 가능성만 있으면 도전하지만, 지금은 거기에 97%의 철저한 준비를 더해서 길을 떠납니다." 세계 최초로 모터사이클을 이용해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 탐험가 김현국씨가 오는 26일 네 번째 유라시아 대장정에 나선다.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AH6) 트랜스 유라시아 시리즈 4'라는 이름으로 떠나는 이번 여정에서는 부산~블라디보스토크~시베리아~모스크바~암스테르담까지 왕복 2만5000km를 달릴 예정이다. '아시안 하이...
막심과의 라이딩 2일째-스코보로디노. 이곳에서 길이 나누어진다. 직진하면 치타, 오른편으로 북상하면 야쿠츠크. 1996년, 스코보로디노에서 체르니솁스크까지 700km는 가장 열악했던 구간이었다. 2010년, 이곳에 도로가 만들어지고 포장이 되면서 가장 좋은 길이 되었다. 하바롭스크에서 치타까지 2,100km는 M58번(P297) 도로이다

막심과의 라이딩 둘째 날

검은 강가에서 평원의 야영에서 검은 강가의 야영까지 – 막심과 함께 아시안하이웨이 30호선을 달리다 날이 밝아왔다. 여름이 시작되었음에도 텐트 안에서 맞는 시베리아의 밤은 추웠다. 공기가 좋아서인지 잠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크게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막심은 나탈랴가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남겨둔 채로 모터바이크의 앞과 뒤 그리고 옆 부분에 같은 무게와 부피로 나누어 진 짐들을 능숙하게 고정시켰다. 좁은 길을 벗어나 러시아연방도로(M58)와 다시 만났다. 6킬로미터 정도를 달려 나가...
막심과의 라이딩 첫째 날- 시베리아, 평원에서의 야영

러시안 차퍼(Chopper), 막심과 함께 달리다 ② – 초원에 대한 꿈과 현실

블라고베셴스크로부터 650km. 석양이 눈높이까지 내려와 숲길 저 멀리에 떠있다. 달려 나가는 모터바이크 앞으로 펼쳐져 있는 도로가 살짝 젖어 있어 소나기가 먼저 이곳을 지나갔음을 알려준다. 옅은 안개가 떠다니는 길 위로 붉은 빛이 들어와 있어 아늑해 보였다. 문득 핼맷 안으로 무척 기분 좋은 냄새가 흘러 들어왔다. 코 안으로 들어온 향기는 점점 진해졌다. 나는 바이크의 속도를 살짝 줄이고서 냄새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땀과 흙 먼지투성이의 나와 모터바이크에 실려 있는 짐으로부터 흘러나온 것은...
김현국의 ❲AH6, 트랜스 유라시아 2014❳

러시안 차퍼(Chopper), 막심과 함께 달리다1- 러시아의 지방도로와 연방도로

한국과 러시아를 일정 기간 오고가는데 비자가 필요 없다는 사실과 한국에서 발급받은 국제운전면허증으로 러시아에서도 운전할 수 있다는 내용의 러시아어가 나의 입을 통해 러시아 경찰에게 전달 된 뒤, 그의 손에 들려 있던 나의 여권이 내게 되돌아왔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이런 경우는 드문 일이다. 11개의 시차를 가진 커다란 땅과 180개 이상의 다민족으로 이루어진 대륙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러시아라는 나라는 경찰의 권위에 무척 많은 힘을 실어 주었다. 하지만 이들에게 주어지는 월급은 많지 않았다...
러시아 국가비상사태부에서 주관하는 소방공무 관련 실기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블라고베셴스크의 운동장

러시안 차퍼, ‘막심’을 만나다

블라고베셴스크에서 이틀째 다음날 슬라바, 올랴와 함께 세르게이의 차에 탑승했다. 목적지는 이 도시의 스타디움이었다. 오늘 이곳에서 이 지역의 엠취에스(МЧС- 국가비상사태부 소속 소방공무원)가 주관하는 실기시험이 있다. 푸른 하늘 아래, 햇볕이 쨍쨍 내리 쬐는 운동장에는 일단의 젊은이들이 이런 저런 난이도가 있는 장애물들을 극복하면서 전력질주하고 있었다. 슬라바는 이곳에서 자신의 직장과 관련해서 인연이 있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돌아다녔다. 나는 두 시간 정도를 운동장의 객석에 앉아서 구경하...
2010년, '러시아횡단도로'의 완성으로 광주, 부산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암스테르담에 이르는 '유라시아대륙횡단도로'가 하나의 길로 이어 되었다.

하바롭스크에서 블라고베셴스크까지 782km

하바롭스크로부터 487km(오블루치예로부터 127km), '노보부레이스키' 도로 한편에 넓은 공터가 있고 이곳에 러시아횡단도로가 완성되었음을 알리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러시아횡단도로는 2010년에 완공되었다. 당시 총리 신분이던 푸틴이 자국민차인 '라다' suv차량으로 '하바롭스크'에서 '치타'까지 2,200km 구간을 횡단한 뒤, 러시아횡단도로의 완성에 대해 발표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에 이르는 1만여km의 전체구간 중 하바롭스크에서 치타에 이르는 구간, 특히 '스코보로디노'에서 '...
'부두칸'강이라는 표지판을 지나치자마자 모터바이크를 세웠다. 강렬한 햇볕과 더위를 견디기 힘들어서이다

❲AH6, 트랜스 유라시아 2014❳=대륙의 길 위에서 만나는 것들

김현국의 ❲AH6, 트랜스 유라시아 2014❳ 하바롭스크 출발짐을 바이크 위에 싣고 고정하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렸다. 어떤 내용물이 어디에 있는지 한 눈에 알아봐야 하면서도 각 각의 물건들을 꺼내기 쉽고 한편으로는 짐들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것에 아직도 익숙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이슬비가 내리는 환경에서 클럽 밖으로 나와 도로 위로 들어섰다. 밤새 내린 비로 인해 바이크가 지나가는 길 위의 곳곳에서 고인 물이 튀어 오른다. 숙소에서 6km정도의 거리에 있는 아무르대...
모터바이크 축제를 마치고 하바롭스크로 되돌아와 '아무르의 시라소니'라는 이름을 가진 클럽에 짐을 풀었다.

김현국의 ❲AH6, 트랜스 유라시아 2014❳하바롭스크를 걷다1

김현국의 ❲AH6, 트랜스 유라시아 2014❳하바롭스크를 걷다1 시내 중심가에서 비켜난 곳에 위치하고 있는 하바롭스크의 모터바이크 클럽 '릐시 아무르'는 이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이반'씨의 집이기도 하다. 그의 집 앞으로 널찍한 마당이 있고 그 마당의 끝에 두 개의 컨테이너 박스가 있다. 이곳이 여행자들의 숙소이다. 컨테이너 박스를 바라보고 왼편에 정비소가 있다. 집 대문 밖에는 두 개의 간판이 있다. 이 간판을 통해 이곳이 벤츠를 전문으로 하는 정비소라는 것과 바이크 클럽이라는 것을 알 수...
그들은 나를 명예시민이라며 내 몸에 아르세니예프라는 이름을 별명으로 새겨주었다.

러시아의 모터바이크 축제1

환한 표정으로 내게 말을 걸어온 그의 이름은 '세르게이'. 나는 흙탕물로 뒤덮인 상의와 바지를 그가 볼 수 있도록 내밀었다. 그리고 여행자에게 절실한 것이 숙소임을 표현했다. 나의 필요와는 전혀 무관한 것 같은 답변이 그로부터 돌아왔다. 오늘부터 바이크 축제가 열린다며 내가 원하면 그곳에 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축제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자신이 약간 흥분해 있었다. 나는 "그래"라고 맞장구를 치면서도 다시 한 번 숙소가 우선순위임을 전달했다. 그는 내게 텐트가 있냐고 물어왔고 나는 달...
하바롭스크 지방으로 들어서면서 "마쉬끼"라 불리는 날벌레가 등장한다. 어떤 이유로 모터바이크가 멈출 때면 어디선가 이 벌레들이 몰려든다. 눈동자를 향한 이 벌레들의 공격은 집요하다.

그 거리 그 벤치에서 – 대륙 횡단을 위해 다시 만난 하바롭스크

오전 일곱 시에 눈을 떴다. 머리 맡 위에 놓여 있던 성경책을 집어 들고 의자에 앉았다. 유라시아 대륙횡단을 위해 내가 가져온 말씀 구절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읽고 기도함으로써 여행자로서 나의 하루는 시작된다. 달려도 달려도 끝이 없는 대륙의 길을 감당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좋은 성능의 이동 수단이 아니다. 사람의 마음이다. 길을 따라 숨 쉴 틈도 없이 빽빽하게 둘러싸고 이어지는 숲이나 휭하니 시선 끝을 넘어 무한대로 펼쳐져 버린 평원을 마주대하며 달릴 때, 나는 길 위에 갇혀 있는 느낌을 받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