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자동차 도로에 이어 광주천변 자전거 도로 역시 노후됐지만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개선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시에 조성된 자전거도로는 총 466개로 전체 길이는 664.77㎞에 달한다. 이중 전용도로 25개 112.91㎞, 전용차로 3개 8.37㎞, 겸용도로 432개 525.02㎞, 우선도로는 6개 18.47㎞가 조성됐다. 자전거전용도로·자전거전용차로는 자전거만 통행할 수 있는 도로다. 겸용 도로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자전거 우선도로는 자동차와 자전거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 중 지난해 58건, 32.4㎞의 자전거 도로가 정비됐다. 올해 57건, 21.71㎞를 정비할 계획이지만 예산 부족으로 지지부진하다. 광주시 자전거도로 유지 예산은 27억으로 자전거도로 정비에는 9억 9000만원이 소요된다.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정비가 늦어지면...
2024.04.18 17:27여·야가 22대 총선을 위해 만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과 합당하기로 하면서 28억 원 이상의 보조금을 챙기게 됐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위성정당의 ‘꼼수 창당’이 가져온 폐해다. 오직 국회 의석을 차지하기 위한 정치권의 꼼수와 반칙, 편법의 결과물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대체할 정치권의 선거 제도 개선을 촉구한다. 국민의힘은 18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하고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흡수합당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의미래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득표율 36.67%로 18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할당받았다. 민주당 역시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해체해 소속 당선인들을 민주당과 진보당 등에 복귀시킨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번 총선에서 득표율 22.69%로 14명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미래는 지난달 선거...
2024.04.18 17:27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7일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공모와 관련해서 ‘지역 간 과도한 경쟁을 자제하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지혜를 모아줄 것’을 공개적으로 호소했다. 김 지사의 설명처럼 전남에 국립 의대를 신설하는 것은 30년 묵은 한(恨)이면서 역사적 소명이다. 모처럼 찾아온 기회, 소지역주의를 넘는 지역민의 대승적 판단을 기대한다. 최근 김 지사가 의대 신설을 공모를 통한 ‘단독 의대’로 변경하면서 목포대 중심의 서부권과 순천대 중심의 동부권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역 정치권과 교육계, 시민·사회단체 간 과열 양상도 빚어지고 있다. 당장 순천대는 이날 전남도의 의대 신설 공모 방식에 반대하며 전남도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18일에는 전남도지사와 순천대 총장, 순천시장이 만나 해법도 논의한다. 이대로라면 전남도의 설명대로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기관을 선정해 ...
2024.04.17 17:19매년 1400억 원이 소요되는 광주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시와 광주시의회 등은 지난 16일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실에서 광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시내버스 이용자인 시민이나 노동자인 버스기사의 삶의 질을 올리기 보다는 사업자의 이익만 증가 시켜준다는 지적과 함께 광주시의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는 질책이 쏟아졌다. 실제로 이날 토론회에 앞서 광주시의회 채은지 의원이 배포한 광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특정감사 결과를 보면 △표준운송원가 산정 업무 소홀 △운송수입 및 운송비용 정산검사 미실시 △경영평가 미실시 △기타수입금 정산 부적정 △정비·관리직 인건비 정산업무 소홀 △미운행 차량 정산 업무 소홀 △임직원 인건비 지급 부적정 등 16개 항목에 대한 행정 조치 34건과 재정 ...
2024.04.17 17:19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광주와 전남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 세월호 침몰 해역인 진도 해상에서는 애끓는 울음이 끊이지 않는 선상 추모식이 진행됐다.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강기정 광주시장도 토리노 시청에서 토리노 시민들과 희생자를 추모하며 ‘안전사회 구축’을 다짐했다. 열 번째 또 다시 맞이하는 4월, 전 세계를 뒤덮은 노란 슬픔이 안타깝다. 2014년 4월 16일. 수학여행길에 올랐던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일반인 승객 등 304명은 영문도 모른 채 진도 앞바다에서 희생됐다. 아이들이 갇혀버린 세월호가 침몰해 가는데도 세월호 근처에서 보고만 있었던 해경, 자신들만 살겠다며 배를 탈출한 선장과 승무원들의 모습은 모두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살겠다며 몸부림치던 학생들의 눈길과 몸짓, 그것을 보면서도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그때의 안타까움도 가...
2024.04.16 17:26정부가 고강도 구조개혁을 약속한 지방대를 선정해 5년간 국고 1000억 원을 지원하는 2년차 글로컬대학30에 33개교가 예비지정됐다. 광주·전남은 단독형 △전남대 △목포대, 연합형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광주보건대 등 총 6개교가 이름을 올렸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단독·공동으로 신청한 65곳 중 20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대학 수로는 신청 109개교 중 33개교가 들었다. ‘글로컬대학30’은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Global+Local, 글로컬)를 목표로 오는 2026년까지 30곳을 선정해 5년간 국고 1000억 원을 투입한다. 교육부의 과거 대학재정지원사업 중에 단일 대학 지원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글로컬대학에는 파격적인 규제혁신 혜택을 우선 적용하고 타 부처와 광역시·도의 추가 투자...
2024.04.16 17:25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광주·전남지역 당선자들이 15일 전남일보가 마련한 당선자 교례회에 참석해 좋은 정치를 다짐했다. 어쩌면 대한민국의 국운을 좌우할 22대 국회에서 활동할 당선자 모두가 본인을 선택한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주어진 책무를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 이번 선거에서 광주·전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8석을 모두 석권했다. 하지만 이날 당선자들은 ‘겸손하겠다거나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세를 낮췄다. 지금까지 민주당이 정치를 잘해서 표를 준 것이 아닌 만큼 더 낮은 모습으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이제는 지역의 민생과 삶,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 ‘광주답게 당당하게 정치를 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가슴이 따뜻한 정치’와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것도 대다수 당선자의 바람이었다. 지역별 특화된 약속도 눈에 띄었다....
2024.04.15 18:50광주지역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지난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초미세먼지(PM2.5) 평균농도가 18.7㎍/㎥으로 지난 2019년 계절관리제 시행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초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전, 같은 기간(2018년 12월~2019년 3월) 평균농도는 33㎍/㎥이었으며 2019년 1차 21.6㎍/㎥, 2020년 2차 23.9㎍/㎥, 2021년 3차 23.1㎍/㎥, 2022년 4차 23.3㎍/㎥이다. 5차 평균 수치는 2018년에 비해 43.3% 개선됐다. 또 미세먼지 농도가 15㎍/㎥이하일 때 내려지는 ‘미세먼지 좋음’일수는 58일로 지난해 36일보다 22일이 증가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36㎍/㎥ 이상일 때 내려지는 ‘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12일로 지난해 14일보다 2일이...
2024.04.15 18:50광주시교육청이 지역 내 전체 학교에서 ‘1교 1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322개 학교가 최소 1개 이상의 독서 교육 프로그램 계획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독서는 개인의 지적, 감정적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입시위주의 주입식 교육에 매몰된 현실에서 균형 있는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전인교육을 지향하겠다는 광주시교육청이 믿음직 스럽다. 1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독서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관련 예산 편성을 기존 1%에서 2%로 늘려 운영할 것을 각급 학교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도서구입비(표준교육비)로 34억 원, 독서교육 운영비로 13억 원이 편성됐다. 시 교육청은 늘어난 독서 예산을 통해 풍부한 도서 자원을 확보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다양한 책을 읽으며 필요한 능력을 계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학과 자치단체, 직속 도...
2024.04.14 16:41전남도내 다문화가구원 수가 5만 시대를 넘어섰다. 저출산 고령화로 심각한 지방 소멸 위기에 내몰린 전남이 빠르게 다문화 사회로 전환되면서 다문화가족을 위한 촘촘한 복지행정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다문화가정 가구수는 1만 5666세대로 전국의 3.9%를 차지하며 17개 시·도 중 8번째로 많다. 가구원 수는 5만 1131명으로, 전국 다문화가구원의 4.4%(7위), 전남 전체 인구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다문화여성도 결혼이민자와 귀화자 등을 포함해 1만 3432명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행정기관의 다문화 지원 정책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전남도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차별 없는 성장과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 생활환경 조성을 목표로 4대 분야 26개 과제를 적극 추진한다. 도와 22개 시·군 가족센터는 결혼이주여성 산모도우미 양성교육과 운영, ...
2024.04.14 16:41광주·전남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들을 향한 5·18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요구가 커지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광주 8석, 전남 10석을 모두 차지했다. 지역민들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지역 숙원을 반드시 완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5·18 단체에서는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비롯, 미완의 과제를 남긴 진상규명에도 민간이 적극 나설 수 있는 계기 마련을 주문했다. ‘5·18 정신 헌법 수록’이 공식화된 것은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 세우면서다. 후보 시절인 2017년 3월 20일 광주를 찾은 문 전 대통령은 “새로운 대한민국은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나라로, 5·18민주화운동 정신은 헌법전문에 기록될 것이며 발포명령자 등 은...
2024.04.11 17:05정부가 내년 교육대와 국립 초등교육과 정원을 12% 줄이기로 했다. 14년 만의 일이다.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 교육부의 이번 정원 감축이 우수한 예비교원을 양성하고, 현직 교사 전문성을 높이는 교육대의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대와 한국교원대·제주대 초등교육과 등 초등 교사를 양성하는 전국 12곳의 2025학년도 입학정원을 12% 감축하는 ‘교육대학 정원 정기승인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 따라 39명인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의 입학정원은 현재 3808명에서 2025학년도 3351명으로 457명으로 12% 줄어든다. 이화여대는 사립대인데다 다른 대학과 달리 정원 규모 자체가 적어 감축을 강제하지 않는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
2024.04.11 17:05정부가 대통령 주재 국가 인공지능(AI)위원회 신설과 인공지능사업 지원 확대 등을 발표했다. 광주시도 크게 환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반도체 현안 점검 회의에서 ‘인공지능(AI)·AI 반도체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국가 AI위원회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AI와 AI 반도체 분야에 2027년까지 9조 4000억 원을 투자하고, AI 반도체 혁신 기업의 성장을 돕는 1조 4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광주시는 매우 환영한다”고 논평을 냈고, “대통령 주재 국가 AI위원회의 1호 안건으로 광주 AI 2단계 사업 즉시 추진이 가결되기를 희망 한다”고 요청했다. 광주시는 AI 집적단지 1단계(2020∼2024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 AI 혁신 거점으로 고도화하는 2단계(2...
2024.04.10 19:49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됐다. 앞으로 4년간 대한민국의 정치와 정책을 이끌어갈 대표를 뽑는 이번 선거는 그 중요성 만큼이나 선거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진행됐다. 승리한 후보에게 축하의 박수를, 패배한 후보에게 위로의 인사를 보낸다. 모두 선한 싸움을 싸웠고, 자신의 길을 완주했고, 스스로의 믿음을 지켰다. 하지만 선거과정은 막판까지 실망과 안타까움의 연속이었다. 여야 모두 국가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 데는 관심이 없었고 막말과 혐오, 상대를 헐뜯는 네거티브가 난무했다. 아무런 근거 없이 상대를 비난하거나 가짜뉴스를 포장한 인신공격도 다반사였다. 21대 국회에 이어 기형적인 위성정당이 또 다시 등장해 ‘의원 꿔주기’ 등 꼼수도 재현됐다. 여야 모두 공천 과정이 형편없었고 후보의 자질과 도덕성 논란도 사라지지 않았다. 22대 국회에 주어진 책임과...
2024.04.10 19:49경기도 수원시 정조로에는 직사각 수형 버즘나무길이 인상적이다. 네모난 모양 때문에 ‘메로나’나 ‘깍두기’로 불린다. 또 중부대로에는 원형으로 가지치기가 된 은행나무도 볼 수 있다. 가로수를 일정한 모양으로 전정하는 ‘테마 전정’을 했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지난 2005년 가로수가 간판을 가린다는 민원이 잦아져 해결책으로 ‘경관형 가로수 전정’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와 일선 자치구가 과도한 가지치기로 인해 도심경관을 저해하는 일명 ‘닭발 가로수’와 대조를 이룬다. 8일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월 광주 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가로수 가지치기 현황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아파트와 산책로·학교 인근 23곳(41그루)에 대해 과도한 가지치기가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나무는 잔 가지 뿐만 아니라 굵은 가지도 대부분 잘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 가로수는 열섬 현상을 완화...
2024.04.08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