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복학원 설립자 이홍하씨가 25일 출소하면서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중인 홍복학원의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추진 될 수 있게 됐다. 학교법인 홍복학원은 광주에서 대광여고와 서진여고를 운영하고 있다. 두 학교의 학생 수만 791명에 이른다. 8년째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 돼 온 홍복학원이 하루 빨리 정상화를 이뤄 공공성을 회복하길 기대한다. 2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홍복학원 설립자 겸 이사장이었던 이씨가 이날 형기를 마치고 출소해 조만간 학교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시교육청은 홍복학원이 광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2곳의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교육단체 인사 등으로 대책위를 구성해 활동했다. 대책위는 홍복학원 설립자의 출소가 예정됨에 따라 최근 논의를 진행했으며 수십억 원의 부채 해결 방안 등을 논의 안건으로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0...
2023.10.25 17:26광주시가 운영하는 공영자전거 ‘타랑께’가 내년부터 정상화된다는 소식이다. 타랑께는 지난 2020년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지난 7월부터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4차 산업혁명시대, 한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하는 협력 소비는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새로운 경제다. 시민의 씀씀이를 줄여주고 저탄소 녹색시대, 환경까지 생각하는 광주 공영자전거의 부활이 기대된다. 지난 2020년 시작된 타랑께는 그 해 7~12월 1만 8834회 대여된 이후,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2만 7220회와 2만 5145회 대여됐다. 하루 평균 대여 횟수가 40회 미만인 셈이다. 올해도 1~6월 대여 횟수가 2만 884회로 하루 평균 24회에 머물렀다. 지난 한 해 4억 6000여 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사업치고는 기대 이하다. 이처럼 이용이 저조했던 것은 이용 가능 범위가 광...
2023.10.25 17:25김영록 전남지사가 국립의대 신설을 위해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신청 방안을 강구하자고 했다. 김 지사의 언급은 국립의대 신설을 놓고 전남 서부권에 자리잡은 목포대와 동부권의 순천대 등을 중심으로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이들 대학의 통합에 대한 공개적인 발언은 처음이다. 최근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수도권 집중마저 심화되면서 오랜 역사를 가진 순천대와 목포대 등 주요 거점 국립대도 신입생 모집에 차질을 빚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980년 86만여 명에 달하던 신생아 출산은 지난해 25만여 명으로 40년 새 4분의 1 가까이 급감했다. 특히 전남의 경우 1990년 2만 7000여 명이던 한 해 신생아가 지난해 7000명으로 급감했다. 그러다 보니 지역대학은 정원마저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방대의 미래 전망도 암울하다. 이대...
2023.10.24 17:52일본 제국주의 압제와 맞서 싸운 한말 호남의병을 추모하는 행사가 26일 광주 보문고에서 열린다. 호남의병은 외적의 침략으로 나라가 위태로울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일어난 민병이면서 나라와 겨레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바친 구국의 영웅이다. 25일 ‘어등산 의병의 날’에 맞춰 열리는 이번 행사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남의병을 재조명하고 호남의병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 조선 의병의 발원지이면서 호남의병 전쟁의 격전지였던 어등산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호남의병은 1907년 전후부터 1909년까지 반일의병전쟁을 이끌었다. 1909년에는 전국에서의 일본 군·경과의 전투 1738회 중 47.3%인 820회가 광주를 비롯한 호남에서 벌어졌다. 어등산에서 산화한 김태원, 김율, 조경환, 김원범, 양동환 등 5의병장을 비롯해 기우만, 최익현, 임병찬, 기삼연 등 ...
2023.10.24 17:52소 ‘럼피스킨병’이 경기와 충남 등 서해안을 따라 확산되면서 지역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가축질병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올리면서 광주시와 전남도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은 예방이 최선이다. 겨울은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시기다. 신종 가축 질병이 광주·전남에 전파되지 않도록 민·관 공동의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의 한우농장에서 최초로 발생한 럼피스킨병은 김포와 평택 등 경기도에서 3건, 서산과 당진, 태안 등 충남에서 7건이 발생하는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발생지를 제외하고 추가 신고도 있다고 한다. 농축산부도 지난 22일 인천과 경기, 충남에 이어 23일에는 충북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럼피스킨병은 소에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결절, 식욕부...
2023.10.23 17:38신안군이 지급하는 햇빛연금이 3년만에 100억 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다. 햇빛연금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을 사업자와 주민이 공유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소멸의 위험을 극복하기 위한 신안군의 특화정책이다. 오는 2030년까지 8.2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해 연간 3000억 원의 주민소득을 꿈꾸는 신안군의 도전이 미덥다. 신안군은 지난 2018년 10월 지역주민과 태양광 사업자가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신안군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태양광 개발이익을 사업자가 모두 갖는 것이 아니라 주민과 나누는 게 조례의 핵심이다. 지금까지 햇빛연금을 지급한 지역은 안좌, 자라, 지도, 사옥도, 임자도 등으로 전체 1만 775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비금면과 공사 예정인 신의면, 증도면을 포함하면 2024년 이...
2023.10.23 17:38‘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20일에는 여수시에서 조직위원회 설립 발기인 총회가 열렸다. 세계섬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열리는 ‘섬’을 주제로 한 박람회다. 참가자도 세계 30개국,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개최까지 3년여가 남은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뤄져 전남이 가진 섬의 가치를 공유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와 여수박람회장, 화정면 개도, 남면 금오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기획재정부 승인 국제행사다. 이날 총회에서는 재단 설립에 필요한 설립취지문과 정관, 출연재산 승인안 심의·의결과 임원 선임을 마치고 재단법인 공식 출범 여건을 마련했다. 조직위는 오는 12월 공식 출범할 ...
2023.10.23 15:06올해 오월어머니상을 수상한 ㈔한국사회조사연구소의 김순흥 소장이 ‘5월 광주’에 따끔한 충고를 내놨다. 총체적 점검을 통해 5·18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올해로 43년. 쇄신과 변화를 요구한 김 소장의 조언에 적극 공감한다. 김 소장은 22일 ‘제17회 오월어머니상을 받으며’라는 글을 통해 5·18 관련 공조직과 당사자 단체들의 5·18 관련 활동과 역사, 사업과 예산의 효율성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러 조직이 많은 예산을 쓰면서 벌여온 사업들이 5·18의 주요 과제인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정신계승에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정밀 검토해 미래 5·18을 설계해야 할 때라는 판단이다. 특히 그는 일부 재단과 연구소 등의 사업들이 전시 효과에 그친 적도 많고, 근래엔 매너리즘에 빠졌는지 의례적 반복...
2023.10.22 16:47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정책인 ‘기회발전특구’ 선정을 앞두고 전남도내 시·군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의 전략·특화사업 등을 고려해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도록 돕는 제도다. 정부는 서울을 제외한 비수도권 전국 16개 시·도에 각 한곳씩 대규모 특구를 조성하고 수도권에 몰린 기업의 분산 투자를 통해 균형발전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구 후보지 선정과 신청은 11월 중순께 지방시대위원회에서 ‘후보지 선정 기준’이 확정되면 각 시·도가 진행한다. 특구로 지정된 지역에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가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방투자 거점으로 육성되고 기업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취득·재산·법인세 감면’과 ‘민간펀드 조성’, ‘재정 지원’, ‘근로자 정주 여건 조성’ 등을 비롯해 지방정부가 규제를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권한도 부여된다. 기업이나 연구소...
2023.10.22 16:46정부가 19일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밝혔다. 당초 이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던 증원 규모와 방식 등은 빠졌지만 정부는 당분간 의료계나 교육계 등과 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지방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의대 신설을 요구해 왔던 전남으로는 아쉬운 일이다. 정부 발표 이후 전남도의사회도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립의과대학 신설은 지역의 30년 숙원이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의과대학이 없는 곳은 전남도와 세종시 뿐이다. 전남의 인구보다 더 적은 충북의 경우 의과대학이 2개교(충북대·건국대 충주캠퍼스)에 설치돼 있고, 인구 규모가 비슷한 전북에도 2개교(전북대·원광대)가 있다. 의대와 상급종합병원 부재는 공공의료시스템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 목포·순천·강진에 3개 공공의료원이 운영 중이지만 ...
2023.10.19 17:38‘여수·순천 10·19사건(여순사건)’이 일어난 지 75주기가 지났다. 19일에는 고흥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역사를 올바로 기억하기 위한 정부 합동 추념식이 열렸다. 질곡의 한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참혹하고 가슴 아픈 사건으로 남은 지 75년. 늦게나마 제대로 된 역사적 자리매김과 진상규명을 통해 피해자와 유족들의 해묵은 상처에 희망이 돋아나길 기대한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19일 여수 신월리에 주둔하고 있던 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반대해 촉발됐다. 이후 1955년 4월 1일까지 여수·순천 지역을 비롯한 전남, 전북, 경남 일부 지역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당한 현대사의 비극이다. 특히 지난해 1월20일 진상 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이 시행됐으며 이어 10월에는 국가가 처음으로 ‘국가폭력’에 의한 희...
2023.10.19 17:39경찰이 추진키로 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옥외집회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두고 지역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집회·결사의 자유 침해는 위헌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촛불집회 방지용’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법안의 당위성이나 위헌 등의 여부를 떠나 국민의 기본권을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겠다는 정부와 경찰의 인식이 안타깝다. 당장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심야에 철야농성이나 집회가 열리는 일은 드문 만큼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이유로 자정부터 아침까지 집회를 금지한다는 명분이 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도 법적으로 금지된 ‘집회허가제’를 사실상 정부가 시행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 등 사건·사고마다 전국적으로 촛불집회가 일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를 우려한 윤석열 정부의 주문에 경찰이 과도하게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는 ...
2023.10.18 17:37전남도가 18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내년도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 사업 공모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9곳이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확보된 국비도 75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현대 농업에서 친환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고 꼭 필요한 시도다. 이번 공모를 계기로 전남이 우리나라 친환경농업의 중심지로 입지를 확실히 굳혀 나가길 기대한다. 이번에 선정된 전남 생산자단체는 곡성 석곡농협, 영암 버들농산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 ㈜담아, 영광 칠산영농조합법인, 함평 친환경농업연합회 영농조합법인, 화순 천운농협, 해남 계곡농협, 보성 농업회사법인 ㈜보성특수농산, 진도 농업회사법인 제이케이㈜ 등이다. 전남도는 내년 전국 사업비 141억원의 53%인 75억원을 확보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가공·유통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친환경농업 기반 확대와 참여 농업인의 소...
2023.10.18 17:37광주와 전남지역 일선학교에 ‘상치교사’와 ‘순회교사’가 1000명이 넘는다는 소식이다.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첫걸음은 정규 수업의 내실화에 있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도 가르치는 교사다. 예산만 탓하며 정작 교육에는 무관심한 교육당국의 행태가 안타깝다. 17일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국 17개 시·도 상치교사·순회교사’ 자료에 따르면 광주의 경우 전공하지 않은 과목을 가르치는 상치교사는 없었지만 다른 학교까지 이동해 수업을 하는 순회교사는 2021년 401명, 2022년 388명, 올해 374명으로 확인됐다. 전남은 상치교사가 2021년 140명, 2022년·올해 각 121명 등 총 382명이 활동했으며 순회교사는 같은 기간 504명·559명·583명 등 총 1646명이다. 상치교사는 전근대적 발상이 만든 교육계의 횡포다. 국어를 전공한 교사가...
2023.10.17 17:29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에 전남의 숲 10곳이 선정됐다. 광주 양과동에는 24만7000㎡ 규모의 광주시립수목원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숲을 가꾸고 보존하며, 이를 활용해 지역 발전을 꾀하는 것은 6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둔 광주·전남으로서는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도전이다. 이번에 선정된 전남의 명품 숲과 광주시립수목원이 자연을 보전하고 숲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더 발 돋움 하길 기대한다. 17일 산림청이 선정한 전남의 명품 숲은 강진 초당림과 서기산 편백숲, 순천 백이산 편백 숲, 장성 축령산 편백숲, 화순 무등산 편백숲, 화순 동복면 편백·참나무숲, 장흥 천관산 동백숲 등 모두 10곳이다. 장흥 천관산 동백숲은 20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 동백군락지로 봄철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강진 초당림 또한 960㏊ 규모의 국내 최대 인공 조...
2023.10.17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