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개발한 ‘새청무’쌀이 전국 고품질 쌀 평가에서 수상을 휩쓸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가 주관한 ‘제26회 전국 고품질 쌀 생산 우수 쌀전업농 선발 대회’에서 새청무 재배 농가가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새청무는 전남농업기술연구원이 신동진쌀과 청무쌀의 장점을 모아 전남 토지와 재배 여건에 맞춰 7년에 걸쳐 육성한 품종이다. 쓰러짐에 강하고 병충해에 강해 생산성이 높아 전남 벼 재배면적의 52%를 점유하는 대표 품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새청무 쌀은 농사짓기도 수월하며, 도정률도 높은 편이다. 새청무 품종 보급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다. 국립종자원은 2022년산 기준 새청무와 삼광, 신동진 등 25개 벼 보급종 종자 2만 1196톤을 공급했다. 이중 새청무는 총 3100톤으로 전체 공급량의 14.6%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중만생종인 삼...
2023.11.26 16:54광주·전남지역 차세대경영자협의회가 지난 24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세대 경영인의 빠른 고령화로 지역 중소기업들은 원활한 기업 승계와 향토 장수기업 육성이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날 출범식에도 광주·전남 지역 승계기업인과 예비승계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기업은 물론이고 정치와 사회 전반에 혁신이 요구되는 지금, 광주와 전남의 미래 기업을 이끌어갈 이들을 응원한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CEO의 23.8%가 60대 이상이라고 한다. 70대 이상도 2만 5000명을 넘어섰다. 기업승계가 우리 경제계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인 셈이다. 창업주의 경영철학과 기업가치를 전승시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기업의 체질을 바꾼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기업승계에 대한 일반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 단순히 부를 대물림하는 과정을 넘어 고용을 유지하고 ...
2023.11.26 16:54광주시가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5·18행불자)를 찾기 위해 유가족에 대한 혈액채취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월 말 현재 5·18행불자 유가족 446명에 대한 유전자 확인 작업을 완료했다. 아직까지 채혈하지 않은 유족은 14가족이다. 유족이 거부하거나 이미 사망한 경우, 유가족이 해외에 거주하면서 채혈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다. 5·18행불자 유가족에 대한 혈액채취사업은 광주시와 전남대학교 법의학교실이 지난 2001년부터 진행해왔다. 5·18 진상규명 특별법이 제정된 2019년부터는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유전자 분석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5·18 특별법상 조사위의 활동이 12월 26일자로 종료된다. 시는 조사위 종료 후 관련 자료 등을 인수인계를 받을 계획이다. 문제는 자치단체가 5·18진상조사와 명예회복, 5·18행불자 찾기를 위한 ...
2023.11.23 17:09출범 3주년을 맞는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23일 광주에서 전남지역 민간인 희생과 관련된 토론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진실화해위는 한국전쟁 당시 전국 각지에서 민간인이 군경에 의해 적법절차 없이 희생됐다는 주장을 사실로 밝혀냈고 진실규명을 바탕으로 정부의 사과를 이끌었다. 이번 토론회가 진실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2기 진실화해위원회에 신청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사건은 총 1만 3982건으로 이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희생 사건 수는 5874건이다. 전체 희생자의 42.3%가 광주와 전남지역 민간인으로 이 지역이 한국전쟁 전후 최대의 민간인 희생사건 피해지역인 셈이다. 2기 활동의 성과도 생생하게 확인됐다. 최정기 전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날 토론에서 ‘한국전쟁 전후 영광의 민간인 학살’을 주제로 큰 피해가 발생한 영광지역 ‘희생자 통계...
2023.11.23 17:09전국 규모의 장애인 e스포츠대회가 25~26일 광주에서 열린다. 장애인 e스포츠를 장애인 생활체육 종목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하지만 대회가 코 앞인 지금, 광주시의 장애인 e스포츠에 대한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아무리 예산 때문이라지만 장애인이 장애를 잊고 e스포츠를 통해 정정당당한 승부를 겨루는 장애인의 잔치를 외면하는 광주시의 대처가 안타깝다. 당장 광주e스포츠경기장은 장애인용 경사로 등이 부족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출입하기 힘든 형편이다. 경기장 내 점자 유도블럭도 끊겨 시각장애인의 이동을 어렵게 한다. 책상의 높낮이 조절이 안된다는 것도 문제다. 전국 최초로 출범한 장애인 e스포츠단에 대한 지원도 빈약하다. 이들에 대한 광주시의 유일한 지원은 광주e스포츠경기장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한 것뿐이다. 광주시체육회 소속으로 전국장애학생체전 등에서 자...
2023.11.22 17:12분만실에 1시간 이내로 접근이 어려운 분만의료 취약지역 1위, 권역응급의료센터에 1시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한 응급의료 취약지역 1위, 상급종합병원 0개,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1.7명(평균 2.5명), ‘골든타임’을 놓쳐 이송과정에서 사망한 환자 연평균 약 300명(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기준)…. 2023년 국정감사에서 쏟아져 나온 전남 의료의 현실이다. 이 때문에 전남은 늘 ‘의료취약지’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전남 의대 신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듯 했다. 정부는 지난 21일 ‘의과대학 입학정원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의과대학 40곳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2025년 증원 수요는 현재 의대 정원이 3058명 대비 최수 2151명, 최대 2847명으로 나타났다. 당초 1000명 안팎의 증원을 예상했...
2023.11.22 17:12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공개한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더민주 갤럭시 프로젝트’ 현수막이 논란에 휩싸였다. 20~30세대를 겨냥해 만들었다는 현수막이 노골적인 청년 비하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총선을 불과 5개월 남겨 놓은 지금, 정책과 비전은 사라지고 저급하고 천박한 인식만 남겨진 민주당의 행태가 답답하다. 외부 전문가의 파격적인 홍보 컨셉을 담았다는 현수막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특히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등의 문구는 청년층을 정치와 경제를 모르는 존재로 폄훼하는 오만한 발상이다. ‘혼자 살고 싶댔지 혼자 있고 싶댔냐’라는 문구도 청년층을 혼자만 잘 살면 된다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세대로 묘사하고 있다. 평가할 만한 것도 못 되는 정당의 기본에서 벗어난 매우 저급한 현수막이라는 비난도 나온다. 청년 등 가장...
2023.11.21 16:32강진군이 내년을 ‘반값 강진 관광의 해’로 선포했다. 군 단위에 내세울만한 경제기반이 없는 상황에서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해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에 기대감이 크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21일 제295회 강진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에 ‘반값 강진 관광의 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정부의 세수 감소라는 악재와 지방소멸 등 위기 속에서 이를 돌파할 강진만의 전략으로 읽힌다. 강진군은 반값 관광을 위해 내년도 6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강진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숙박업소나 음식점 등지에서 5만원 이상을 구매할 경우 40%를 지역 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방문전 신청한 관광객들에게 사전에 상품권 등을 10% 할인해 주는 만큼 최대 반값 여행을 할 수 있는 셈이다. 관광객들은 반값여행을 하고 지역상품권을 받은 여행객들은 다시 강진 농수산...
2023.11.21 16:31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밀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호남권 인구의 순유출이 9개월만에 1만 2000명을 넘어섰다. 올해 3분기 호남지역 대부분의 경제지표까지 뒷걸음질 치고 있다. ‘탈 호남’을 막기 위해서는 광주·전남이 ‘메가시티’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호남권 순유출 인구수는 3844명으로 집계됐다. 1분기와 2분기 순유출 인구 5640명과 2850명을 더하면 1만 2334명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광역시인 광주시의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 광주는 6484명, 전남은 2409명, 전북은 371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호남권 전체 순유출 인구(1만1845명)와 비교하면 올해 489명이 늘었다. 이 같은 감소세로 보면 올해 순유출 인구는 2022년 순 유출 인구 1만 3102명을 상회할 ...
2023.11.20 17:51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전남도교육청을 찾는다.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정책 특구 중 하나인 ‘교육발전특구’를 알리기 위해서다. 교육발전특구는 시·도교육청과 대학,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수도권 부럽지 않은 양질의 공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재정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이 부총리의 전남 방문이 전남을 비롯한 지역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 수도권 인구 집중의 이유 가운데 하나인 자녀의 교육 문제를 해당 지역에서 해결하도록 하겠다는 것은 지방 소멸의 위기에 놓인 전남으로서는 환영할 일이다. 공교육이 살아나고 이를 일자리와 연계시키면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대학이 해당 지역 출신 인재로만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을 확대하고, 초·중·고 단위에서 교육과정을 보다 자유롭게 운영하는 자율형 사립고나 특수목적고를 확대 지정해 ...
2023.11.20 17:51광주지역에서 붙잡아놓은 범죄자가 도망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경찰이 올해 잡았다가 놓친 범인 도주사건만 3번째다. 경찰이 범인을 호송하는 과정에서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피의자 부실 관리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9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A(19)씨는 전날 오후 동구 금남로 생활용품 판매점에서 2만 8000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지구대 경찰이 A씨를 순찰차에 태워 경찰서로 데려왔는데, A씨는 차에서 내린 직후 경찰관의 얼굴을 가격하고 도주했다. 수갑을 채우지 않은 안이한 조치가 도주의 빌미를 제공했다. 현행범을 놓친 경찰이 부랴부랴 지문채취를 통해 3시간여 만에 A씨를 체포한 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A씨가 검거되면서 일단락됐지만 광주에서 범인 도주 사건이 발생한 건 올해만 세 번째다. 지난 6월에는 불법 도박을...
2023.11.19 17:10무등산국립공원 중턱에 위치한 목장부지가 ‘자연숲’으로 복원된다. 무등산국립공원 해발 500m에 위치한 너와나 목장은 백마능선을 거쳐 장불재로 오르는 생태 축이지만 그동안 생태계 교란 등 자연을 훼손했다는 지적이 제기 돼 왔다.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할 일이다. 19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목장부지의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곳을 매수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전문가 학술 토론회를 열어 복원사업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지난달에는 훼손지 복원을 위한 종합계획도 수립했다. 목장 지역의 생태적 특성과 경관 회복 등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 보전지역과 자연복원지역, 인공복원지역, 생태교육·체험으로 공간을 구분하고, 2033년까지 각 공간별로 보전과 복원을 추진한다는 것이 공단의 설명이다. 외래식물 제거에는 자원봉사자와 시민단체 등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화순군 수만리 ...
2023.11.19 17:10광주·전남에서 지방세 등을 납부하지 않은 고액·상습 체납자가 모두 528명으로 체납액만 200억 원대에 이른다고 한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진리다. 국민의 의무이기도 하다. 국가와 자치단체가 제공하는 각종 혜택과 사회간접시설을 활용하고도 정작 세금은 내지 않은 고액 상습체납자들의 행태가 개탄스럽다. 광주시가 행정안전부, 위택스(Wetax) 등에 공개한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이 1년 이상 경과하고 체납액이 각각 1000만원 이상인 고액·상습 체납자는 모두 23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지방세 명단 공개자는 207명(법인 76곳·개인 131명)으로 이들의 체납액은 86억원이다. 행정제재·부과금 명단 공개자는 23명(법인 7명·개인 16명)에 체납액은 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남도 역시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29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
2023.11.16 17:40강진군이 전남에서 최초로 올해 모든 군민에게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독감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인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군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것이 강진원 강진군수의 설명이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 달리 증세가 훨씬 심하다. 최선의 독감 예방법이 백신 접종이라는 점에서 강진군의 선제적인 도전을 응원한다. 국비가 지원되는 무료 접종은 6개월~13세, 65세 이상으로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연령대의 경우 자치단체가 별도의 예산을 세워 지원해야 한다. 강진군은 자체 예산으로 국비지원에 포함되지 않은 60~64세 무료 접종을 실시해오다 지난해는 14~18세, 50~59세로 확대했고, 올해는 19~49세로 확대하면서 강진군에 거주하는 14~64세 1만 7392명이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강진군이 독감 무료접종에 투입한 예산은 1억 원이다...
2023.11.16 17:40한반도 끝자락, 땅끝 해남 달마고도 둘레길이 힐링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다. 오는 25일에는 걷기 행사도 열린다. 달마고도는 해남 송지면과 북평면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최남단 달마산 일원에 조성된 둘레길이다. 땅끝의 해안경관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과 수려한 풍광이 일품이다. 15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개통한 달마고도가 전국에 알려지면서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0년 시작된 ‘달마고도 스탬프투어’는 누적 완주자만 2만 4000여 명에 이른다. 땅끝 미황사에서 시작한 달마고도는 큰바람재와 노시랑골, 몰고리재 등 달마산 주능선 전체를 아우르는 총 연장 17.74㎞다. 출가길과 수행길, 고행길, 해탈길 등 모두 4개 코스로 이뤄졌고,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 인력으로만 길을 닦아 자연경관을 최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곳곳에 산재한...
2023.11.15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