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늘봄학교 준비에 대한 늑장대처로 기간제 교원 충원에 차질을 빚으면서 돌봄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전면시행 되는 늘봄학교를 오는 2월부터 운영한다. 늘봄학교는 오전 7시~오후 8시까지 정규수업 외 시간에 방과 후 교육과 돌봄을 제공받는 제도다. 올해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 1학년은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교육부가 2025년 시행하려 했던 늘봄학교 시행을 1년 앞당겨 지난 24일 시행방침을 밝히면서 뒤늦게 준비에 나선 지역 교육청이 애를 먹고 있다. 교육부는 오는 3월 전국 2000개 학교에 우선 도입하고 2학기 전체학교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당장 지역 교육당국이 늘봄학교에 투입될 기간제 교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16일 2024 늘봄학교 기간제교원 채용 공고를 올렸지만 모집정원인 2...
2024.01.31 17:27올해 대학입시 정시 원서접수 결과 정원을 채우지 못하거나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던 학과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이 변해야 한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충격적인 결과다. 정원을 줄이고, 대학 스스로 경쟁력을 높이려는 교육개혁이 시급한 때다. 30일 종로학원이 일반대 190개교의 올해 정시 원서접수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과가 나온 대학이 35곳으로 집계됐고, 34곳이 지방대였다. 특히 광주의 경우 6개교 36개 학과가 신입생을 채우지 못했다. 무안 초당대 치위생학과와 광주 송원대 한국어교육과 등 5개 학과는 지원자가 아예 없었다고 한다. 정원 미달 학과 가운데는 첨단분야 전공도 포함돼 있었다. 광주 호남대 AI융합대학은 114명 모집에 70명이 지원하는 데 그쳤다. 나주 동신대 배터리공학과는 27명을 선발하는...
2024.01.30 17:30광주의 불투수면 비율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아 침수·가뭄 피해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불투수면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등으로 포장돼 빗물이 스며들지 못하는 도로, 보도, 주차장 등이 해당한다. 불투수면이 많으면 집중호우 시 저지대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 쉽고 오염물질이 하천에 유입되거나 지하수 생성에도 어려움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의회 박미정 의원은 30일 광주시 기후환경국 업무보고에서 “광주의 불투수면율은 25%로,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서울 52.32%, 부산 28.18%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고 밝혔다. 광주의 불투수면율은 25%로,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서울 52.32%, 부산 28.18%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인천은 21.63%, 대구 21.38%, 대전 20.69%, 울산 14.56% 등을 기록했다. 광주는 지난 2020년 ‘50...
2024.01.30 17:30전남도가 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맹그로브 숲을 전남 해안에 인위적으로 조성하겠다고 한다.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맹그로브 숲으로 탄소중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 전남도의 설명이다.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숲과 나무의 육성이 꼭 필요하다. 그렇다고 맹그로브 못지 않는 다양한 탄소흡수 능력을 지닌 토종식물을 외면하고, 위해성이 증명되지 않는 외래종을 굳이 도입하겠다는 것은 문제다. 가시박부터 돼지풀, 핑크뮬리까지 자치단체가 무분별하게 도입하거나 의도하지 않게 국내로 유입된 외래식물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다. 토종식물에 미치는 악영향도 크다. 환경부에 따르면 대표적인 생태계교란 야생식물인 돼지풀은 광주 지석천과 영암 서광목장 등 전국 15개 지역에 분포하며 토종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종 퇴치를 위해 적지 않은 예산과 인력을...
2024.01.29 17:25검찰이 KIA타이거즈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KIA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직감독이 ‘구속기로’에 놓이면서 KIA타이거즈가 시즌 출항전부터 휘청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는 지난 24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사람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30일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배임수재는 업무에 관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산상 이익을 취했을 때 적용되는 죄목이다. 검찰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수사 의뢰한 장 전 단장의 ‘선수 뒷돈 요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혐의를 확인했다. 앞서 KBO는 장 전 단장이 협상 과정에서 포수 박동원(현 LG트윈스)에게 뒷돈을 요구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지난해 4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박동원에 대한...
2024.01.29 17:25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미래’가 지난 27일 광주에서 광주시당 창당대회를 열고 총선 채비에 나섰다. 28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주축인 미래대연합과 가칭 개혁미래당을 공동 창당하기로 합의했다. 명분이나 실리를 떠나 민주주의 실종과 정치 양극화가 불러온 야권의 분열이 안타까운 일이다. 야권 분열은 변화와 혁신이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 민주당이 가져온 당연한 결과다. 당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폐쇄적인 당 운영과 사법리스크로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광주시당 창당대회에서 광주시당위원장에 선출된 정남준 위원장이 “기존 정당들이 국민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한 채 실망스러운 자태만 보여주고 있다”며 “정치권에 대한 실망과 배신감이 쌓여가고 있다.”고 한 이유다. ‘민주 성지인 광주에...
2024.01.28 17:30오는 4월 총선에서 첫 투표를 행사하는 청소년 유권자들에 대한 선거교육이 절실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진행되는 교육이 자칫 과도한 정치 개입이나 편향적 의식을 주입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치교육이 특정시기가 아닌 정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유권자는 선거일 기준 만 18세로, 2006년 4월 11일에 태어난 사람까지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청소년 유권자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54만 8986명이었으며 투표율은 67.5%를 기록했다. 광주시·전남도교육청은 예비 유권자들을 위한 ‘참정권 교육’ 조례를 제정해 선거에 대한 기본 정보를 알리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는 참정권 교육이 아쉽다는 분위기다. ...
2024.01.28 17:29광주와 대구를 철도로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2017년 영·호남 상생협력 공약으로 채택된 지 7년여 만이다. 총연장 198.8㎞의 달빛철도가 오는 2030년까지 계획대로 개통되면 광주와 대구 사이의 거리는 1시간 대로 줄어든다. 광주시와 대구시, 광주상공회의소 등도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토 균형발전의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이번 특별법이 광주와 대구의 공동발전과 함께 국토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을 재석 216인 중 찬성 211인, 반대 1인, 기권 4인으로 의결했다. 이번 특별법은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달빛철도를 신속하고 원활하게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신...
2024.01.25 17:35정부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일을 공휴일에서 평일로 변경한 가운데 광주시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기존 방침을 유지키로 했다. 정부의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발표로 한숨이 컸던 광주지역 소상공인들이 근심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최근 국무조정실은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로 설정하도록 한 원칙을 폐기하고, 평일에 휴업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자정부터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고 월 2회 의무 휴업을 실시하되 공휴일 휴무가 원칙이다. 아울러 해당 시간엔 온라인 배송도 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에서 평일로 전환하고, 영업 제한 시간 중 온라인 배송도 가능하도록 유통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이번 정책은 소상공인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은 성급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
2024.01.25 17:35광주·전남지역 중소 건설사들이 잇따라 법인 회생(법정관리)을 신청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건설업은 특성상 사업장 1곳에서라도 미분양이나 현금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면 연쇄적으로 파급 효과가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시공사가 시행사의 대출 보증 채무를 떠안으면서 피치 못할 자금난도 가중된다고 한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때다. 24일 법조계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광주 동구 A건설사가 지난 17일 법원에 법인회생을 신청했다. A사는 현재 광주와 수도권 등 여러곳의 사업장에서 시공하고 있으나 시행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과정에서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에 본사를 둔 B사도 자금난을 못 버티고 지난 10일 법인회생을 신청했다. 앞서 아파트·오피스텔 건설 시공을 해온 다른 회사도 지난해 12월 7일 회생을 신청했다. 나주혁신도시를 중심...
2024.01.24 17:12매년 100도를 넘기며 뜨겁게 달아오르던 사랑의 온도탑이 올해는 유독 차갑다.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종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 ‘사랑의 온도탑’이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광주 사랑의 온도탑 모금액은 지난 23일 오후 5시 기준, 45억 9009만 원으로 수은주 90.5도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총 모금 목표액은 전년 목표액(48억 4000만원) 대비 104.7% 수준인 50억 7000만 원이다. 이날 기준 광주는 17개 시·도 중 4번째로 낮은 온도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 다음으로는 △인천(86.3도) △울산(75.5도) △전북(75.1도) 순으로 수은주의 온도가 낮다. 전국 지회 평균인 97.6도보다 현저히 낮다. 광주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해 목표액을 조기 달성하고 최종 온도가 105도(50억 8100만 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
2024.01.24 17:12광주·전남과 서울의 근로자 평균 급여 격차가 계속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질의 일자리 조성을 통해 소득격차를 줄이지 않으면 청년층 이탈로 인한 지역소멸은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시도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2년 광주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3667만 원으로 서울 4633만 원의 78% 수준이었다. 2022년 전남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3966만 원으로 서울의 85% 수준이었다. 문제는 지역과 수도권과의 소득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광주는 2020년 서울의 82%에서 2021년 79%, 2022년 78% 수준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 3년간 서울은 1인 평균 급여액이 12.3% 오른 반면, 광주는 같은 기간 8.1% 오른데 그쳤다. 전남 역시...
2024.01.23 17:26‘K팝’에 이어 이번에는 ‘K-푸드’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소식이다. 세계적인 웰빙 트렌드에 맞춰 주목 받는 ‘K-푸드’는 한류 스토리까지 갖춰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와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어느 때보다 수출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이는 올해 ‘K-푸드’가 세계인이 즐기는 먹거리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이 전년보다 0.5% 증가한 잠정 120억 2000만 달러(16조 707억 4000여 만 원)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전통 식품인 김치, 장류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농림축산식품이 2.3% 증가한 90억 3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라면 수출은 24.4% 늘었으며 소주도 역대...
2024.01.23 17:26광주 중앙공원1지구 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주)(빛고을SPC)이 최근 광주시에 ‘선분양 전환’을 공식 요청했다. 빛고을SPC는 지난 2021년 사업조정협의회에서 3.3㎡당 1870만 원에 후분양하기로 협약했으나 3년만에 분양방식 변경을 요청한 것이다. 빛고을SPC의 변경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오는 2026년 11월 후분양이 진행되면 3.3㎡당 분양가가 3800만 원으로 상승하는 반면, 오는 3월 선분양시 분양가는 2546만 원으로 대폭 줄게 된다. 하지만 빛고을SPC가 고분양가를 이유로 선분양 전환을 요구한 것은 꼼수라는 지적이다. 빛고을SPC측이 공동사업자인 광주시와 협의도 없이 ‘선분양 조건’으로 은행에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면서다. 빛고을SPC는 지난해 9월 PF자금 9950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은행에 ‘선분양’ 조건으로 약정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측...
2024.01.22 17:49광주에 노숙인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안정적인 주거지가 없이 생활하는 노숙인은 추위는 물론 더위에도 힘겨운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다. 지난 2021년 기준, 지역총생산액만 43조 7000억 원이 넘는 광주에서 거리를 전전하는 노숙인이 겪을 소외감과 고통이 남의 일처럼 들리지 않는다. 22일 광주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지역 노숙인 수는 85명으로 센터가 조직된 2021년에 비해 50명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복지시설 등을 이용하는 시설 노숙인 수가 지난 2021년 105명에서 지난해 70명으로, 거리를 전전하는 노숙인은 같은 기간 30명에서 15명으로 절반이 줄었다. 자립에 성공해 노숙인 쉼터 등 시설에서 퇴소 했거나 지역을 떠나는 등 노숙인이 줄어든 것은 분명한 성과지만 적지 않은 노숙인이 한겨울 추위를 거리에서 보낸다는 것은 가슴 아픈 ...
2024.01.22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