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진상규명 조사 결과를 한 데 모은 종합보고서 검수 과정이 4년 만에 마무리됐다. 오는 24일 정식 발간되는 종합보고서는 향후 수사와 재판, 민간 연구 등 다방면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16일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에 따르면 조사위는 지난 13일 제133차 전원위원회를 열어 4년간 벌인 5·18 진상규명 조사 결과를 집대성한 종합보고서 검수 과정을 마쳤다. 종합보고서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순차 공개한 17개 개별보고서를 바탕으로 5·18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 배경부터 국가에 대한 권고까지 내용을 역사·...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2024.06.16 18:28오월정신을 올바르게 가르칠 수 있도록 돕는 전국 청년교사 연수에 105명의 교사가 참여한다. 5·18 기념재단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5·18 민주화운동교육관과 ‘전국 청년 교사 대상 5·18 연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5~16일 이틀 간 열리는 연수는 5·18 비 경험 세대 교사의 사업 참여 확대, 지역 교사 간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5·18 민주화운동교육관에서 시작해 5·18 특강, 5·18 사적지 및 기념 공간 답사, 5·18 수업 사례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을 세대별로 살...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2024.06.11 16:22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민간인 집단 학살에 가담한 계엄군과 상무충정작전 책임자 등 모두 12명을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진상규명조사위는 지난달 31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 등 5·18 민주화운동 당시 민간인 집단학살 가담 의혹이 있는 12명의 전직 군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조사위는 1980년 5월23일 당시 주남마을과 다음날인 24일 송암동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사건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최웅 11공수여단장을 비롯해 휘하 장교와 사병 등 9명을 ‘집단살해’ 또는 살인...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2024.06.02 18:091980년 5월 전남도청을 끝까지 사수하다 산화한 오월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부활제가 엄수됐다. 제44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행사위)는 27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제44주년 5·18민중항쟁기념 부활제’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윤남식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장, 하성일 광주지방보훈청장 및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분향 및 헌화로 시작한 행사는 △씻김굿 공연 △아쟁연주 △성악 독창 등 열사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각종 추모공연으로 이어졌다. 이후 윤남식 5·18공로자회장과 박...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5.27 18:50“포기하지 않는 것이 1등의 비결이었어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퀴즈를 풀어 최후의 1인을 가려내는 ‘찾아가는 민주역사 골든벨’이 목포유달중학교에서 울렸다. 전남서부보훈지청은 지난 24일 목포유달중 유달관에서 11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두의 오월 민주를 그리다!’를 주제로 한 골든벨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대성 목포교육지원청 교육장, 오유나 목포유달중 교감, 정현태 전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장, 김기중 전남일보 사업본부장이 참석해 학생들에게 5·18의 의미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정대성 목...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4.05.26 18:23민주화를 외치다 숨지고 옥고를 치른 들불 7열사(박기순·윤상원·박용준·박관현·신영일·김영철·박효선)를 기리는 합동추모식과 열사들의 뜻을 이어받은 개인·단체에 수여하는 들불상 시상식이 25일 엄수됐다. 사단법인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이날 오전 11시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역사의문에서 들불열사 합동추모식과 제19회 들불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추모식은 추모 의례, 인사말, 들불열사 약력소개, 추모시 낭독, 유가족 인사, 들불상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1970년대 말 들불야학을 설립·운영하고 5...
정상아 기자·나다운 수습기자2024.05.25 15:08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5·18조사위)의 5·18진상규명보고서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대학교 5·18연구소는 5·18조사위, 기념재단과 공동으로 23일 광주 북구 전남대 본부 용봉홀에서 ‘5·18진상규명 대국민 토론회’를 열었다. 한인섭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에서는 조사위의 지난 4년 간의 활동에 대한 평가와 남은 과제에 대한 의견이 논의됐다. 토론회에는 5·18조사위 관계자와 박강배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임수정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대표, 김희송 전남대 교수, 김재윤 건국대 교수, 김...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4.05.23 18:46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시민과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내 이야기하는 5·18 토크 콘서트가 목포해양대학교에서 열렸다. 전남서부보훈지청은 22일 국립목포해양대학교 기관공학과 1층 소강당에서 ‘모두의 오월 민주를 그리다!’를 주제로 한 5·18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패널로 나선 김희송 전남대 5·18연구소 교수와 서부원 살레시오고 교사를 비롯해 이향숙 전남서부보훈지청장, 임채현 목포해양대 교무처장, 김기중 전남일보 사업본부장, 목포해양대 학생 및 목포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토크 콘서트에 앞서 목포해양대 학생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4.05.22 18:28올해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5·18 관련 기관을 찾은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따르면 광주 동구에 위치한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전일빌딩245 5·18기념공간(9~10층)의 이달 방문객수는 2만74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551명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의 경우 지난해 158명에서 올해 481명으로 약 3배 급증했다. 5·18 당일 방문객 수 역시 지난해 1948명에서 올해 9113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록관은 지난...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5.21 18:21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44년 만에 추진하려했던 계엄군 고발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21일 조사위에 따르면 조사위는 전날 오후 2시 열린 전원위원회 안건이었던 5·18 투입 계엄군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 등을 위원 간 의견 차이로 인해 오는 24일 회기때 재논의하기로 했다. 조사위는 이날 송암동·주남마을 민간인 학살 사건을 주도한 최웅 전 제11공수여단장 등 9명을 내란목적살인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최 전 여단장을 주남마을 총격 사건에서 생존 시민 2명을 즉결 처형한 혐의로 계...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5.21 10:2544년 만에 5·18민주화운동 계엄군에 대한 형사고발이 추진되면서 5·18 학살 가해자의 단죄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는 20일 오후 2시 전원위원회를 열고 민간인 학살 계엄군 고발과 종합 보고서 초안 심의에 대해 논의했다. 조사위는 5·18 핵심 관계자인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최세창 전 제3공수여단장을 내란목적살인 혐의로 검찰 고발을 추진 중이다. 정 전 사령관은 전두환 등과 함께 1997년 대법원에 내란목적살인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지만, 당시 적용된 광주재진입작전 18명 살...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5.20 18:275·18민주화운동 당시 주남마을 버스총격 사건 희생자 박현숙 열사의 추모비가 박 열사의 모교인 송원여상에 건립됐다. 20일 광주 남구 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박현숙 열사 추모비 제막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박 열사의 유족 박현옥·박대우씨와 송원여상 학생 및 교직원, 오월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2016년에도 송원여상 교정 입구 화단 한편에 박 열사의 뜻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가 설치됐다. 다만 워낙 크기가 작은 탓에 아쉬움의 목소리가 컸다. 이에 유족과 박현숙열사추모회는 박 열사의 희생정신을 더욱 널...
2024.05.20 16:175·18민주화운동 제44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5·18 기념행사의 ‘꽃’이라 불리는 전야행사가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펼쳐졌다. 1980년 5월을 재현하듯 금남로 한가운데 모인 수백 명의 광주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대동 세상’을 외치며 오월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1·2·3가에서는 시민들의 난장 ‘해방광주’가 열렸다. 시민참여 부스 22곳과 기획 전시, 버스킹 무대 등 다채로운 참여형 행사가 마련됐다. 시민들은 차가 통제된 도로를 자유롭게 거닐며 오월어머니들과 함께 주먹밥을...
강주비·정상아 기자2024.05.19 18:261980년 5월 18일 나는 나주 남평 한센인 마을에서 평화봉사단원(PCV)으로 생활하며 앞산을 산책하고 있었다. 소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야산 언덕에 올랐을 때, 저 멀리 광주에서는 무고한 학생들과 시민들이 군경의 진압봉과 군화발에 짓이기고 있었다. 이튿날 아침, 버스를 타고 광주에 도착한 나는 전날 광주 사람들이 견뎌야 했던 폭력을 목격하고 큰 충격에 빠졌다. 계엄당국이 젊은이들을 향해 자행한 만행은 시민의 봉기, 군의 퇴각, 일주일간의 봉쇄, 그리고 비극적인 군대의 강경진압의 단초가 됐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과...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4.05.19 18:27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5·18기념식에 참석해 ‘오월’, ‘자유’, ‘광주’를 강조했지만, 지역민의 염원인 ‘5·18정신 헌법 전문(前文) 수록’은 언급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윤석열 대통령은 4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지난 18일 광주를 방문,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온 국민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오월의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는 일”이라며, “(그것이) 광주의 희생과 눈물에 진심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경제성장으로 계층 이동 사다리를...
노병하 기자2024.05.19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