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신안군 외에도 전남 지역 곳곳에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가능성이 돋보이는 곳들이 있어 관심이 쏠린다. 생활형관광을 실현 중인 강진군,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에 등재된 강진 연방죽, 예향 진도의 문화예술의 집합체 소포마을 등이다. 각 지역(마을) 별 특색을 들여다봤다. 2015년 5월 첫 선을 보인 푸소체험에 올해 12월 기준 2644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내년에는 총 4814명이 푸소체험을 예약했다.강진군제공 ●강진 달빛한옥마을 '푸소체험' 눈길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일원에 위치한 '달빛 한옥마을'은 월출산을 배경으로 자연환경 속에 한옥 특유의 고풍스러움을 뽐내는 한옥 전원마을이다. 이 마을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소규모·힐링을 주제로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강진 푸소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푸소체험은 농촌민박과 농촌체험을 결합했는데 일...
조진용 기자2021.12.05 17:32신안 안좌 퍼플교 문브릿지를 찾은 관광객들 '퍼플섬(purple island)'으로 유명한 신안군 반월·박지도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하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다. 전세계 75개국 170개 마을이 경쟁한 평가에서 최고등급에 올라섬에 따라 향후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신안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퍼플섬의 최우수마을 선정은 코로나 시대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은 물론 '2022~2023년 전남 방문의 해'를 준비하고 있는 지역 관광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퍼플섬을 비롯한 신안의 섬들이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 신흥 관광 메카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5일 신안군에 따르면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지난 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총회를 열고 '제1회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반월·박지도를 선정했다. 국제 공모전 형...
신안=홍일갑 기자2021.12.05 17:32'지방소멸'은 정치권에서도 화두다. 21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마련되지는 못했지만 움직임은 활발하다. ●입법 움직임 '활발' 현재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올라와 있는 관련 법안은 모두 7건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관련 법안이 제출되고 있다. 법안 명은 조금 다르지만 대부분 인구절벽 쇼크와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을 지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3건의 관련 법안이 제출됐고, 올들어서도 3건이 제출돼 있는 상태다. 대부분의 법안은 현재 '소관위 접수' 상태에 머물고 있는 등 입법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출된 법안 중 관심을...
홍성장 기자2021.11.28 17:04지역이 위기다. 인구가 줄어든 게 근본적인 이유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지방이 소멸 될 것'이란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미 현실이 된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 때 북적였던 동네가 인구 감소 탓에 통째로 사라졌고, 아이들로 넘쳐났던 학교에는 다닐 학생이 없어 문을 닫은 곳이 부지기수다. 비단 지방의 문제만은 아니다. 지방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대도시와 수도권의 위기이기도 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궁국적으로 '국가 공멸'로 갈 수도 있는 미래가 달린 국가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격차 벌어지는 수도권과...
홍성장 기자2021.11.28 17:22수도권과 지역의 양극화가 극심해짐에 따라 대권 주자들의 대선 공약도 '지역불균형 해소'에 방점이 찍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난 18일 'SBS D포럼 2021'에 참석해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해답으로 에너지 정책의 전환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지역 주민들이 에너지 발전 사업에 참여하고 햇빛연금·바람연금을 받으면 소득이 높아지고 사람이 모일 것이다"라며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한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부흥의 새 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햇빛연금·바람연금은 이 후보의 특색있는 공약으로 재생에너지 개발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이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주민소득형 모델을 말한다. 또한 이 후보는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추가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일 충청권 '매타버스'에서 "수도권에 남아...
최황지 기자2021.11.28 16:53지난 24일 지방소멸 위험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보성군 율어면 칠음2리에 위치한 빈집 모습. 한때는 20여 가구가 모여 살았다. 그러나 마을 주민이 하나둘 떠나면서 이제는 사람을 찾아볼 수가 없다. 누군가의 집이었을 곳에는 무성한 풀이 자라났고, 주인이 떠난 집에는 버려진 집기들만이 그곳을 지키고 있다. 보성군 율어면 칠음2리 '웃이러실' 마을이다.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봉착한 농촌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곳이다. 지난 24일 오후 찾아간 칠음2리 웃이러실. 그곳에는 고요함과 쓸쓸함이 가득했다. 한눈에 봐도 방치된 지 수십 년이 되어 보이는 빈집들은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폐가에는 깨진 거울, 녹슨 국그릇과 밥그릇 등 주민들이 쓰던 물건들에 꺼먼 먼지가 자욱하게 뒤덮인 채 덩그러니 널브러져 있다. 현재 마을 주민은 김복열(72) 씨가 유일하다. 22년 전 이곳에 터를 ...
김혜인, 정성현 수습기자2021.11.28 17:37코로나 불황에도 지난 2년간 광주·전남 1억원 이상 고액기부 사례가 줄을 이었다. 다만 개인이나 중소 자영업자가 참여하는 소액 정기기부는 해지율이 증가하는 등 코로나 여파를 비껴가진 못했다. 21일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코로나 시기 1억원 이상을 기부한 고액기부자인 아너소사이어티는 2020년 12명, 2021년 21명에 이른다.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2019년에 비해 줄어든 추세지만, 지난 2년간 총 18명이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을 완료했다. 지난 2016년 9월 만들어진 대한적십자사의 1억 이상 기부자 모임인 레드...
도선인 기자2021.11.21 16:49나눔은 우리 모두를 위한 투자다. 특히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약정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는 우리 사회의 밝은 내일을 준비하는 나눔천사다. 스스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아너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자신의 것을 덜며 마음의 풍족함을 더하는 120명의 기부천사가 있다. 국내 최대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등극한 전남의 120명 기부천사들에겐 고액 기부는 '돈 많은 사람이나 하는 것' 그 이상의 의미다. "세상으로부터 받은 혜택을 다시 지역사회에 내놓는 것은 당연한 ...
도선인 기자2021.11.21 16:49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에 취임한 지 2년 차, 기부를 행동으로 옮기게 한 그의 추진력이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었다. 전남의 영원한 청년 기부가, 하얗게 센 머리에도 노동일 회장의 기부 열정엔 주름이 없다. 39명. 코로나 시기와 겹친 지난 2년여 간 전남에서 1억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들의 숫자다. 전남 아너소사이어티 88호부터 126호까지, 그 중심에는 노동일 회장이 있다. 코로나 시기를 감안하더라도 지난 2011년 아너소사이어티 1호가 탄생한 이래 평년 가입자 수를 뛰어넘는 놀라운 증가세다. 노동일 회장은 지금의 기세를 몰아 위드 ...
도선인 기자2021.11.21 16:50'농업 예측은 신도 어렵다'는 말이 있듯 정책의 한계가 있지만 지금과 같은 대응으로는 반복되는 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크다. 대표적인 게 '채소가격안정제'다. 마늘·양파·무·배추·고추·대파·감자 등 가격변동이 큰 농산물에 대해 사전적 면적 조절, 출하 중지, 출하조절 등 수급 조절을 통해 농민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2017년부터 시행 중이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다. '채소가격안정제'에 참여 수급 물량은 전체 생산량의 10%에 불과하다. 일부 품목은 농가 참여율이 1%에 미치지 못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
조진용 기자2021.11.14 17:06흉년이 와도 울상, 풍년이 와도 농민은 울상인 역설적인 상황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흉작이면 내다 팔 쌀이 부족하고, 풍년이면 쌀값 폭락으로 자식 같은 쌀을 헐값에 팔아야 하는 일이 매년 반복되고 있어서다. 그야말로 '풍년의 역설'이고, '농사를 짓는 일은 천하의 근본'이라는 말이 무색해진 농촌의 현실이다. 영광에서 6만6115㎡(2만평·100마지기) 벼농사를 짓는 이석하(53)씨. 올해 벼농사 손익계산서만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그는 올해 100마지기 논에서 40㎏들이 나락 1100가마를 수확했다. 사상 최악의 흉년이었던 지...
홍성장 기자2021.11.14 17:39'풍년의 역설'은 비단 쌀 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올해만 하더라도 양배추, 고추, 애호박, 마늘 등 수많은 곡류, 야채류가 산지폐기의 위기에 놓인 바 있다. 지난달 중순 출하를 앞두고 있던 무안군 해제면 양배추 생산 농가도 풍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얼굴에는 근심만이 가득했다. 농수산식품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무안군 해제면에서 출하된 양배추(1망·8㎏) 거래 가격은 올해 3600원, 지난해 같은 기간 기준 1만5800원보다 77% 폭락했다. 양배추는 일반적으로 중간 도매 유통 상인들과 계약재배방식으로, 6.61a(200...
김은지 기자2021.11.14 17:19풍년이 불러온 농산물 가격 폭락 문제는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작물의 이름만 다를 뿐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그렇다면 왜 '풍년의 역설'은 매년 반복되는 것일까. 원인은 다양하다. 과잉재배에 따른 생산량 증가, 사회 전반의 소비 부진, 값싼 수입 농산물 유입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우선 적정재배 면적을 파악하지 못해 과잉생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생산량과 소비량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하는 오차다. 수급 조절 실패는 농산물 가격의 폭락과 폭등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농산물 가격 폭등과...
김은지 기자2021.11.14 17:12광주민간공항과 군 공항에서 항공기들이 이착륙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 대진표가 완성된 가운데 광주와 전남의 해묵은 대선 공약들을 점검했다. 현 정부에서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는 지역 대선 공약이 차기 정권에서 정상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광주의 오랜 숙원 사업인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으로 반영되며 발걸음을 뗐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후 2018년 광주·전남이 상생을 위한 합의문을 발표하며 민간공항 이전과 군 공항 이전사업을 정상 추진할 수 있도록 협의했지만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지역의 목소리가 커지며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지역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국방부와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고 문 정부에서 ...
최황지 기자2021.11.07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