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예결특위원 전원 사퇴 수순
무소속·국민의힘은 사퇴 거부
2025년 07월 30일(수) 18:37 |
![]() 광주시의회. |
30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예결위원 9명은 간담회를 열고 총사퇴 여부를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시민 신뢰 회복을 위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과 ‘무책임한 사퇴는 능사가 아니다’는 주장이 엇갈렸지만, 결국 의원 전원이 사퇴서를 제출하며 입장을 모았다.
사퇴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수훈·김나윤·박미정·이귀순·정다은·정무창·채은지 의원과 함께 무소속 심창욱 위원장, 국민의힘 김용임 부위원장 등 9명이다.
예결특위는 위원 선임 및 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당내 절차 위반 논란이 불거지며 민주당 윤리심판원에 관련 의원 전원과 함께 신수정 의장, 서임석·안평환 의원 등 총 10명이 회부된 상태다.
윤리심판원은 회의를 열어 자료 검토와 소명을 청취한 뒤, 당헌·당규 위반 여부를 판단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징계가 확정될 경우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심창욱 예결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제4기 예결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위원장으로서 예결위 정상화를 위한 보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사퇴로 시의회에 대한 시민의 우려와 불신이 거둬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신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당헌·당규에 따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