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해상에 기름 유출한 선주 입건, 해경 방제 나서
2025년 07월 30일(수) 16:23
지난 29일 오후 2시께 전남 목포시 북항에서 49톤급 어획물운반선 선주가 폐수를 해상에 무단 배출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방제 작업을 펼치고 있다. 목포해경 제공
전라남도 목포의 한 항구에서 오염물질을 해상에 무단 배출한 70대 선주가 해경에 붙잡혔다.

30일 목포해양경찰은 49t급 어획물운반선 선주 A씨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2시께 목포시 북항 1부두에서 폐수를 해상에 무단 배출하고 별다른 방제 조치나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기름이 유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선박 주변에 퍼진 갈색 유막(5m×100m)을 확인하고 2시간동안 긴급 방제 작업을 펼쳤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오염물질의 해상 무단배출은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관계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