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민주주의역사누리터’ 조성사업 본격화
게임형 체험 콘텐츠 차별화
2026년 개관 목표로 추진 중
2025년 07월 26일(토) 13:30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4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광주광역시교육청민주주의역사누리터’ 전시 콘텐츠 기본 설계안 보고회를 열고, 전시 방향과 콘텐츠 구성안을 공유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광역시교육청이 민주주의 교육 체험 공간인 ‘민주주의역사누리터’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광주광역시교육청민주주의역사누리터’ 전시 콘텐츠 기본 설계안 보고회를 열고, 전시 방향과 콘텐츠 구성안을 공유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한국학호남진흥원 홍영기 원장을 비롯해 교육 전문가, 교원, 실무 담당자들이 참석해 전시 컨셉과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역사누리터는 광주시교육청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내에 지상 2층, 연면적 1,736㎡ 규모로 조성되는 전시·체험 복합 공간으로, 오는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전시 콘텐츠는 1919년 3·1운동부터 2024년 12·3 비상계엄 대응까지 광주의 민주주의 활동 전반을 아우르며, 커뮤니케이션 홀, 디지털실감영상실, 상설전시체험실, 디지털랩실, 체험교육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학생이 민주주의다’를 주제로 학생 주도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기획되며, 테마 기반의 모둠활동 체험, 몰입형 공간 연출, 게임형 상호작용 요소 등을 도입해 차별화된 역사 교육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향후 명칭 공모와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완성도 높은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보고회에 참석한 한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광주의 민주주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역사누리터를 통해 학생들이 ‘K-민주주의’의 가치를 체득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