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다이빙 김지욱, 라인-루르 하계U대회서 동메달 2개 획득
남자 10m 싱크로·혼성 팀 경기
2025년 07월 22일(화) 14:16
김지욱(왼쪽·광주광역시체육회)과 김영택(제주도청)이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다이빙 남자 10m 싱크로 경기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수영연맹 제공
한국 수영 대표팀 김지욱(광주광역시체육회)이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김지욱은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남자 10m 싱크로 경기에서 김영택(제주도청)과 호흡을 맞춰 377.64점을 합작해 중국(437.31점)과 독일(400.74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국과 미국은 총 6번의 시도 중 3차 시도에서 똑같은 107B 동작(앞으로 서서 세바퀴 반 돌기)을 했는데, 이때 미국은 77점대 점수로 2위로 올라서고 한국은 73점으로 5위에 자리해 격차가 있었다.

한국과 미국은 다음 4차 시도에서도 똑같은 407C 동작(뒤돌아서 선 상태에서 시작해 앞으로 세 바퀴 반 돌기)을 선보였는데, 한국은 안정적으로 73점대를 받은 반면, 미국이 60점 대의 낮은 점수를 받으며 한국은 역전에 성공했다.

김지욱은 시상식 후 “연달아 좋은 성적 낼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영택이와 호흡을 맞춰볼 시간이 부족해서 욕심내지 않았는데, 옆에서 파트너도 너무 잘 해줬고 운도 좋았다”고 말했다.

김지욱의 소속팀 고병진 지도자는 “지욱이가 이전 U대회는 메달 획득 못 해 무척 아쉬워했는데, 마지막 대회 출전인 라인-루르에서는 연달아 메달을 획득해 매우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김지욱은 전날 혼성 팀 경기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욱·김영택·오수연(제주도청)·김나현(강원도청)은 혼성 팀 경기에서 독일(437.10점), 중국(429.10점)에 이어 400.1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