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유용’ 공무원 8명 기소
경찰이 검찰로 넘긴 133명 중 123명 기소유예
2025년 07월 22일(화) 11:03 |
![]() 광주지검 목포지청. 연합뉴스 |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7월 22일 업무상 배임·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서무 담당 공무원 7명과 일반직 1명을 불구속 기소했고, 이들을 도운 혐의로 구내매점 직원 2명도 함께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남도청 노조가 운영하는 구내매점 및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사무관리비로 고급 양주, 전자제품 등을 사적으로 구입한 뒤, 이를 사무용품인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총 131명의 공무원 중 혐의가 중대한 8명을 재판에 넘기고, 나머지 123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는 법 위반 사실은 인정되나, 일부는 실제 업무용 물품을 구입한 정황 등을 고려해 경미한 위반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2023년 4월 시민단체의 고발로 수사가 시작됐고, 경찰 수사 결과 총 133명이 사무관리비를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전남도는 당시 8명을 징계하고 추가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인 상황이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