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올림픽 탁구, 혼성단체전 신설…라켓 종목 최다 금메달
남녀 단식·남녀 복식·혼합복식·혼성단체전 등 6개 금메달
2025년 07월 17일(목) 08:53
2028 LA 올림픽 때 탁구 경기가 펼쳐진 LA 컨벤션센터. ITTF 홈페이지 제공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탁구가 혼성단체전 신설로 라켓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8년 LA올림픽 탁구 종목이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LA 컨벤션센터 3번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복식, 혼성단체전 등 총 6개 종목이 진행된다. 기존 남녀 단체전은 폐지되고,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사라졌던 남녀 복식이 부활했으며, 혼성단체전이 처음 도입된다.

탁구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이번이 세 번째 미국 개최 올림픽 참가지만, LA에서는 처음이다.

ITTF는 “탁구가 천사의 도시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며 “모든 라켓 종목 중 가장 많은 금메달 수를 갖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은 복식 강국으로서 이번 대회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자복식의 임종훈-안재현(한국거래소) 조는 최근 WTT 미국 스매시 대회 결승에서 세계 1위 르브렁 형제 조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종훈은 파리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낸 신유빈(대한항공)과도 짝을 이뤄 은메달을 추가했다.

페트라 쇠링 ITTF 회장은 “탁구는 올림픽 무대에서 큰 진화를 거듭해왔다”며 “혼성단체전 신설과 복식 부활은 세계적 인기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