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2’ 에미상 후보 탈락…완결성 부족 고배
심사 대상 벗어난 것도 한 몫…내년 시즌3 주목
2025년 07월 16일(수) 08:28 |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넷플릭스 제공 |
15일(현지시간)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후보 발표에서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을 포함한 주요 부문에서 탈락했다.
2022년 시즌1으로 감독상(황동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등 6관왕을 차지했던 전례와 달리, 시즌2는 완결성 부족과 심사 기간(지난해 6월~올해 5월) 기준의 영향으로 고배를 마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들은 “‘오징어 게임’ 시즌2와 3가 하나의 이야기지만 시즌2가 중간에 끝나며 완성도 평가에서 불리했다”고 분석했다.
미 경제잡지 포브스는 “오징어 게임이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후보를 포함해 연기나 프로덕션 디자인, 시각효과, 스턴트 연기 등 부문에서 (후보작으로) 지명될 수 있는 작품으로 예상됐지만, 완전히 불발됐다”면서“로튼토마토 평점 83점을 기록한 흥행작임에도 에미상 후보에 단 한 부문도 들지 못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시즌3는 올해 6월 공개돼 내년 제78회 에미상 후보 대상이 된다. 시즌2 탈락을 만회할 기회가 남아 있다는 평가다.
한편, 올해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후보에는 ‘세브란스: 단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화이트 로투스’, ‘더 피트’ 등 8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세브란스: 단절’은 총 27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지명작이 됐으며, HBO ‘더 펭귄’과 애플TV+ ‘더 스튜디오’가 각각 24개, 23개 부문에 올랐다.
제77회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9월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극장에서 열린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