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성취평가제 현장 지원 강화
호남권 컨설턴트 공동 연수
교과별 평가 컨설팅 집중
2025년 07월 15일(화) 15:01
지난 12일 광주시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2025 성취평가제 컨설턴트 역량강화 연수’가 진행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라남도교육청이 고등학교 성취평가제의 안착을 위해 현장 중심의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전남·광주·전북교육청 소속 성취평가제 컨설턴트 85명을 대상으로 공동 연수를 실시했다. 전남에서는 21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성취평가제는 기존 석차 중심의 상대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성취기준을 기준으로 학생의 학습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로, 학생 중심 수업과 평가의 일체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연수는 컨설턴트의 전문성을 높이고 단위학교 평가 실태를 진단해 체계적인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단위학교-교육청-국가 간 3단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정책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오전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나우열 연구원이 ‘성취평가 컨설팅’ 강의를 통해 성취평가제의 개념과 운영 방향을 설명했으며, 오후에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개 교과로 나뉘어 분임 연수가 진행됐다.

각 교과별 연수는 단위학교의 실제 평가자료를 분석하며, 성취기준 도달 여부와 평가 적정성을 점검하고 컨설턴트들의 실질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연수는 전남·전북·광주교육청이 분담 운영하고 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사가 강사진으로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교사의 이해도와 실행력을 높이고, 교과 특성을 반영한 평가 개선이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컨설턴트 중심의 밀착 지원 체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철완 중등교육과장은 “성취평가제가 공정하고 신뢰받는 평가로 자리 잡기 위해선 현장 컨설턴트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연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