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청년농업인 4-H 드론 방제단 출범
고령 농업인 방제 지원
2025년 07월 14일(월) 16:37
지난 10일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보성군 청년농업인 4-H 드론 방제단이 공식 출범했다. 보성군 제공
전라남도 보성군이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청년농업인 4-H 드론 방제단을 공식 출범했다고 14일 밝혔다. 방제단을 중심으로 고령 농업인(75세 이상, 1ha 미만 경작자)에 대한 농작업 대행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출범한 드론 방제단은 보성군 4-H연합회 소속 청년농업인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 작업을 원하는 농가에서 지역 농민상담소에서 접수하면, 기본 방제 기간에 재능기부(약제비 경작자 부담) 활동을 실천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 3년간 청년농업인 단체에 드론 장비, 자격증 취득 교육비 등을 지속 지원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청년들이 실제 농촌 현장에서 영농 대행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왔다.

곽종화 방제단 대표는 “방제단은 농촌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청년 스스로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라며 “현장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농촌 취약계층에 도움을 주는 주체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성군 관계자는 “현재 농촌은 고령 농업인들이 영농 작업 수행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청년들이 고령 농업인 영농 대행 서비스를 통해 농촌 현장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성=양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