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협업포인트제로 조직문화 혁신
상반기 최우수 직원 표창 수여
총무과·기획과 등 우수 부서 선정
협업문화 확산 공직 패러다임 전환
2025년 07월 14일(월) 13:46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오른쪽 첫 번째)이 14일 본청 상황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상반기 ‘우수 협업 직원’으로 선정된 한창호, 권성택, 백승현 주무관(왼쪽부터)과 ‘우수부서’ 총무과 임창호 과장에 대해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광역시교육청이 부서 간 협업 강화를 위해 ‘협업포인트제’를 시행하고, 상반기 우수 직원과 부서를 선정해 표창했다.

14일 시교육청은 업무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협업포인트제’를 지난 2월 도입해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직 내 소통과 협력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 제도는 시교육청 소속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매월 1일 개인별 200포인트가 자동 부여된다.

포인트는 타 부서 직원과의 협업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경우 감사 메시지와 함께 10포인트씩 전달할 수 있다. 같은 부서 간에는 주고받을 수 없고, 동일인에게는 월 2회까지만 가능하다. 받은 포인트는 100% 인정되며, 보낸 포인트도 50%가 인정된다.

또한 부서 간 협업을 조율한 주관 담당자에게는 특별협업포인트 100점이 부여된다. 포인트 합산 기준은 받은 점수와 보낸 점수를 더해 산정되며, 시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반기별 우수 직원과 부서를 선정하고 있다.

14일 열린 주간확대간부회의에서는 협업포인트 상반기 우수 직원 3명에게 교육감 표창이 수여됐다. 최우수 협업직원은 총 1445점을 획득한 총무과 백승현 주무관이 차지했으며, 권성택 주무관(미래교육기획과, 1100점), 한창호 주무관(총무과, 580점)도 우수 협업직원으로 선정됐다.

부서별로는 본청 총무과가 4290점으로 최다 점수를 기록했으며, 미래교육기획과(3765점), 행정예산과(1515점)가 뒤를 이었다. 지원청 및 직속기관 부문에서는 광주시교육청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1395점), 교육연구정보원(865점), 서부교육지원청(845점) 순이었다.

제도 시행 5개월간 누적된 협업 건수는 1766건, 총 포인트는 2만7000점에 달하며, 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부서 간 협업 문화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협업포인트제는 개인 중심의 공직문화를 조직 공동체 중심으로 전환하는 시작점”이라며 “하반기에도 협업 행정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업포인트제는 현장 제안제도를 통해 채택된 사례로, 직원의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실현된 모범적 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향후 제안제도 운영도 활성화해 현장 중심의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