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뚫고 택시 지상으로 추락·흉기 휘두른 50대 긴급체포
●주말 사건사고 종합
사찰 주차장서 3m 높이 낭떠러지에 차량 걸쳐
목포서 49톤 어선 불...인명피해, 해양오염 없어
2025년 07월 13일(일) 16:05
지난 11일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동의 한 주차타워 4층에서 택시가 지상으로 추락했다. 광주 북부소방 제공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광주·전남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사찰 주차장에서 차량이 낭떠러지에 걸쳤고 주차타워 외벽을 뚫고 택시가 지상으로 추락해 60대가 다치기도 했다. 신안군에서는 동료 선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히고 목포시 부두에 계류중이던 어선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주말간 지역의 사건사고를 정리해본다.

●광주·영광서 추락사고 연이어 발생

전라남도 영광의 한 사찰 주차장에서 차량이 낭떠러지로 추락되기 직전에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오후 2시42분께 영광군 군남면의 한 사찰 주차장에서 “차가 추락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차량에는 운전자를 포함한 3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모두 자력으로 대피했다.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대피 과정에서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광역시의 한 주차타워에서도 택시가 외벽을 뚫고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60대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11일 오후 3시25분께 북구 일곡동 한 주차타워 4층에서 택시가 외벽을 뚫고 밖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 60대 남성 A씨가 경상을 입어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동승자는 없었으며, 행인 등이 다치는 2차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무면허나 음주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목포·신안서 화재 사고, 흉기 휘두른 50대 긴급체포

지난 12일 오후 11시35분께 목포시 북항 1부두에 계류 중이던 49톤 어선에서 불이 났다.

목포해경은 인근 파출소와 경비함정 등을 급파, 민간선박을 동원하고 소방과 합동해 5시간32분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조타실과 기관실 일부가 소손되는 물적 피해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와 주변 해양오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기관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11일에는 동료 선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긴급체포됐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동료 선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B(57)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19분께 신안군 재원도 서쪽 약 29㎞ 해상에서 동료 선원 C(47)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옆구리에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C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에 대해 조사 중이다.
정유철·이정준·정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