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반계사·소장유물 ‘전남 유형문화유산’ 지정
임진왜란 공신 반곡 정경달 등 배향
2025년 07월 13일(일) 15:00
장흥군 반계사 전경. 장흥군 제공
장흥군 장동면에 위치한 ‘장흥 반계사와 소장유물’이 오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에 지정됐다.

13일 장흥군에 따르면 반계사는 1714년(숙종 40)에 영광정씨 문중에서 건립한 사당으로, 반곡 정경달, 정인걸, 정명렬, 정남일 등 영광정씨 4인과 이순신, 임영립 등을 배향한다.

임진왜란기 국난극복의 공훈과 충효절행의 공덕을 기리는 역사적 장소로, 매년 문중에서 전통제례를 모시고 있다.

반계사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목조와가로 타 시설과 달리 높은 지대에 건립해 성리학적 사상이 기반이 되는 조선시대 사우 건축적 형태와 위계를 따랐다.

이에 건축물과 1988년 반계사에서 소장 중인 반곡 정경달의 ‘난중일기’, ‘진법’ 등 서책 및 학 무늬 흉배, 공신녹권 및 고문서 등 총 5종 8점의 유물이 함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장흥군 관계자는 “반계사의 전라남도 지정 유형문화유산 지정을 위해 수년간 지속해 온 노력의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반계사와 소장유물의 체계적인 관리와 연구를 통해 유산의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흥=김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