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슬관절팀, 과학기술우수논문상
2025년 07월 13일(일) 13:19 |
![]() 왼쪽부터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선종근·양홍열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
13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정형외과 선종근·양홍열 교수의 논문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무릎 관상면 정렬 분류 기반 무릎 형태의 방사선학적 분석을 통해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해당 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국내 연구자들의 전년도 SCI 논문 중 우수논문을 엄선해 수여하는 권위 있는 학술상이다.
해당 논문은 보건 학술 부문 중 정형외과 분야에서 우수논문으로 평가받아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10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릎 관절의 관상면 정렬 유형을 정밀 분석하고, 기존 서구 중심의 정렬 분류 체계인 CPAK(Coronal Plane Alignment of the Knee)을 한국형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건강한 무릎과 퇴행성 관절염 무릎 간 정렬 특성을 비교 분석해, 관절염 환자에게서 1형 무릎 형태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밝혀냈다.
양 교수는 “이번 수상은 한국인의 해부학적 특성과 생체역학을 반영한 수술 정렬 전략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연구 성과다”며 “앞으로도 환자 개개인의 해부학적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전략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형 정형외과 진료 표준 확립, AI 기반 정밀의료 연구, 로봇 인공관절 수술과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임상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양 교수는 오는 8월부터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정형외과에서 장기 연수를 시작하며, 슬관절염과 관련된 AI 기반 연구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