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평양~베이징 여객열차 운행 5년 만에 재개 합의"
2025년 07월 12일(토) 15:30 |
![]() 2015년 단둥에서 신의주로 넘어가는 북중 여객열차. 연합뉴스 |
일본 NHK 방송은 12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철도 당국이 현재 최종 조율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 여객열차 운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열차는 2020년 1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운행이 재개되면 약 5년 7개월 만에 양국 간 철도 여객 운송이 다시 이루어지는 셈이다.
북한이 최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은 강화하면서도 중국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조치가 북중 관계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중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은 “5월 이후 북한 인사들의 연수나 시찰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관계 개선 분위기는 감지되지만, 이번 열차 운행 재개가 양국 관계의 본격적인 변화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열차 운행 재개에 대한 문의에 “현재 관련 움직임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담당 부처에 문의해달라”고 밝혔다.김성수 기자·연합뉴스